<2015년 12월 6일>
<표제사진 - 천전리 각석>
- 지소태후 -
사랑보다 순결한 피!
그녀는 거짓 사랑을 얻었네.
종교보다 성스러운 피!
그녀는 거짓 사랑을 잉태했네.
거짓 사랑은 영원한 사랑을 찾아 떠나고,
반달성엔 용좌가 비었구나!
왕후도 버리고,
공주도 버리고,
애욕에 물든 대왕은
성스러운 골품도 버리려하네.
천륜을 배반한 대왕을 위하여
공주는 위대한 장군과 야합하도다.
거짓된 인생,
지소부인은
서라벌이 욕해도
주저없이
신궁의 지엄한 칼을 들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