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6일>
무양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성은 고구려 사복홀의 치소로 추정된다. 이후 삼국의 대회전이 심화되었을 때 외성까지 쌓아 지금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내성만 보면 테뫼식 혹은 미니 포곡식이고, 외성까지 확장하면 완전한 포곡식이다. 산성을 테뫼식이냐 포곡식이냐로 구분하는 것은 편의적인 것이다. 포곡식 산성은 내부의 수원을 확보하여 장기 농성전에 대비할 목적으로 쌓는데, 이곳 무양산성 또한 치소로 산 정상부에 테뫼식으로 산성을 쌓았지만 수원을 확보할 우물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미니 포곡식 산성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 테뫼식 산성은 인위적인 물 저장고가 있는 보루성 정도로 국한할 수 있겠다.
'산성기행 > 고구려 산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 노고봉산성, 애기바위산성, 화봉산성(1) : 고구려 군대가 금강을 돌파하기 위한 교두보 (0) | 2021.05.04 |
---|---|
안성 고성산성 : 고구려 사복홀의 치소인가? (0) | 2021.01.17 |
평택 자미산성 : 고구려 상홀현(거홀현)의 치소인가? (0) | 2021.01.04 |
평택 비파산성 : 고구려 상홀현(거홀현)의 치소인가? (0) | 2021.01.04 |
음성 수정산성 : 고구려 잉홀현의 치소 (0) | 2020.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