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계원봉보루 : 신라 용문산성을 감시하기 위한 백제 보루성

<2014년 3월 22일>

 

 

<표제사진 - 군북면 외부리에서 바라본 계원봉 보루 전경>

 

 

금산군 군북면과 금성면의 경계에 있는 계원봉(352m) 보루는 금산벌을 지키는 남부여 동부전선의 보루성이다. 북으로는 금성산성, 핏재산성과 더불어 동쪽의 신라 용문산성과 대척점에서 서로 경계하였다.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금산인삼랜드휴게소(하행선) 뒷길로 나와 오를 수 있다.

 

오늘은 추부면 마전리산성 다음 답사지로 계원봉 보루를 계획했으나 시간상 미루기로 하고, 바로 백령성 답사를 하기로 작정한다.

 

<2017년 1월 15일>

 

오늘에야 계원봉 보루를 답사했다. 언제봐도 즐거운 후배와 함께. 갑작스런 답사라 계원봉 보루에 대한 사전 조사를 못해 불안하다. 혹시 위치가 틀리면 어쩌나...... 다행히 위치는 정확했다.

 

계원봉 보루는 353m의 계원봉 정상부를 둘러싸고 있는 둘레 130m의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평면형태는 구부러진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인근 금성산성과 핏재산성(마수리산성)과 같은 능선 상에 있는 걸로 보아 마주보는 신라계 용문산성을 감시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기능을 담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계원봉 보루 인근 산성들

 

답사루트

 

계원봉 보루 전경. 3년전에는 창고가 없었는데...

 

도로를 따라 계곡길로 들어서면 보루성이 자태를 드러낸다. 계곡길은 군데군데 가시덤불이 있어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낙엽때문에 살짝 미끄러지면서 된비알을 오르면 산성 내부가 나온다. 보루성이라 내부가 매후 협소했다. 석축성이긴 하나 돌의 흔적은 남사면에서 일부 관찰되었다.

 

산성 아래 된비알. 경사가 있어 낙엽에 자꾸 미끄러진다.

 

남벽의 흔적

 

계원봉 정상. 이곳이 굳이 말하자면 장대지.

 

남벽구간을 따라 걷는다.

 

장대지(정상) 오르는 길

 

뒤돌아본 남벽 구간

 

정상

 

정상에는 묘지가 한 기 있다.

 

정상부도 매우 협소하다.

 

정상부 아래

 

정상부는 나무 때문에 시야가 좋지 못해 하산길에 건너편 신라 용문산성을 조망했다.

 

하산길(금성면 하신리)에서 바라본 계원봉 보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