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1일>
<표지사진 - 법주사 팔상전 전경>
따분한 여름 일요일, 속리산 산행 겸 보은 법주사로 향했다.
동네 공원을 지나다 모감주나무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속리산 터미널 도착하니 8시경. 근처 식당에서 아침 해장하고 바로 법주사 직행.
법주사 초입
법주사는 국보와 보물의 야외 보물 창고이다.
보은사 일주문에는 '호서제일가람'이라고 적혀 있다.
일주문 지나 하마석. 옛날에는 말에서 내려야 하나 지금은 자동차로 싱싱.
금강문
금강문 들어서면 금동미륵대불이 찬란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금강문 좌측으로는 당간지주가 하늘을 찌를 듯 높다랗게 솟아있다.
22m의 철당간
국보 제64호 석련지
석련지에서 바라보면 팔상전이 천왕문 뒤로 살짝 발꿈치를 들고 선남선녀들을 구경하는 듯하다.
금강문 우측으로는 거대한 철확(철솥)이 있어 과거 법주사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철확 바닥에는 불심을 담은 동전이 군데군데...
보물 제1413호 보은 법주사 철확
천왕문
천왕문 좌측으로 금동미륵대불이 보이고...
연혁을 읽다보니 83년 중학교 수학여행 때 시멘트로 만든 거대한 부처님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시멘트로 부처님을 만들었다니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 같지만 일제 때 미륵사지 석탑 보강도 시멘트로 한 것을 보면 당시 시멘트는 신물질로 각광을 받았을 것 같다.
석련지 뒤로 적멸보궁이 있다고 한다.
능인전에 들어서면
능인전 뒤로 세존사리탑이 자리하고 있다.
사천왕문 뒤로 국보 제55호 법주사 팔상전이 자태를 드러낸다.
천왕문과 팔상전 사이에서 바라본 금동미륵대불
팔상전을 빙둘러 감상한다.
팔상전 뒤로 국보 제5호 법주사 쌍사자 석등이 있다. 국보를 직접 감상하는 즐거움은 그 어디에 비할 바 있으랴?
사자의 뒷자태가 우아하다.
두 마리 사자는 진리의 불빛인 연등을 떨어뜨릴까 저어되어 천년이나 훨씬 넘게 사지를 뻗어 죽을 힘을 다해 석등을 굳건히 받치고 있다. 사자들의 불심을 생각하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한낱 야수들도 불심을 닦거늘 사람은 말해 무엇하랴?
쌍사자 석등 뒤로 사천왕 석등과 대웅보전이 나온다.
보물 제15호 사천왕 석등. 법주사에는 국보와 보물 아닌 것이 없다. 사찰기행 중 관람료가 아깝지 않는 곳으로 법주사가 으뜸일 것이다.
대웅보전
대웅전 우측 마당 뒤로 속리산 연봉들이 보인다.
대웅전 오르는 석조 계단 장식들.
대웅전에서 바라본 쌍사자 석등과 팔상전
보물 제916호. 원통보전. 일명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집이다.
보물 제1417호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법주사에는 진리나 구도의 상징인 석등과 향로를 사자가 떠받들거나 보살이 머리에 인 석조물이 인간의 어리석음을 간접적으로 깨우치고 있다.
원통보전에서 바라본 팔상전
<2017년 10월 2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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