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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경상도)/고령,성주

성주 할미산성 고향길에 시간이 남아 성주 할미산성을 답사했다. 할미산성 가는 길은 칠봉지맥 상에 있어 비교적 쉽게 접근했다. 칠봉지맥은 백두대간~수도지맥~금오지맥의 염속봉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는 회천, 동쪽으로는 백천과 낙동강을 가르며 남쪽으로 치달으며 회천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한다. 칠봉지맥은 고대에는 성산가야(지금의 경북 성주)와 대가야(지금의 경북 고령)의 자연 경계선으로 기능하며 곳곳에 가야인들의 산성을 남겼다. 성주 할미산성과 고령 의봉산성이 대표적인 칠봉지맥 상의 산성이다. 성주 할미산성은 "한국고고학전문사전-성곽봉수편"의 설명에는 보루성 같은 느낌이었으나, 답사 후 둘레가 1000m 내외의 비교적 규모가 큰 산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테뫼식이 아니라 가파른 동쪽 계곡으로 열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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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주산성 : '황성 옛터'의 쓸쓸함만 남은 대가야 도성 고령읍의 진산은 주산(311m)이다. 주산 정상부와 능선에 내성과 외성의 이중성이 바로 고령 주산성이다. 내성은 산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9부 능선에 축조된 타원형으로 둘레는 약 711m이다. 외성은 내성의 남북 양끝에서 시작하여 산 아래 6부 능선을 따라 성벽을 둘렀고 둘레는 약 1,035m이다. 주산성 건물지 주변에서는 6C 초 대가야 양식의 통형기대, 발형기대, 장경호 등이 확인되었고, 남쪽 구릉으로는 지산동 고분군과 연결되어 있어 축성 주체는 대가야로 판단된다. 한편 주산성 동쪽 구릉의 말단부에 전 대가야 궁성지가 입지하고 있어 대가야 또한 평지성과 산성의 이중 방어 개념에 충실했던 것 같다. 즉 평화시에는 평지성인 궁성에서, 위기시에는 산성인 주산성에서 외부 침입에 대비했을 것이다. 더욱이 주산성.. 더보기
고령 의봉산성 : 대가야 낙동강 방어선 최고 사령부 기지 고령군 성산면 상용리와 운수면 신간리 경계에 위치한 해발 551m의 의봉산 정상에는 옛날 대가야 낙동강 방어선 최고 사령부가 위치한 산성이 남아 있다. 의봉산 정상에 서면 신라의 최전방 기지인 달구벌성(현재 달성공원)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신라군의 참호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낙동강을 대가야 동방의 천연 해자로 삼고 의봉산성을 중심으로 좌우로 포진한 대가야 고성들이 지금도 신라군과 한판 큰 전투를 벌일듯 한눈에 다가온다. 88올림픽고속도로 동고령 나들목에서 나와 성산면 소재지에 들어섰다. 의봉산성에 최접근하기 위해서는 일월정으로 가야한다. 일월정은 성산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고탄리로 들어가야 한다. 도광사 가는 길로 운수면 넘어가는 담밑재 가기 직전에서 우회전하면 일월정에 도착할 수 있다.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