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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백제 산성

보은 매곡산성(아미산성) : 백제 미곡현과 신라 매곡현의 치소

<2021년 2월 20일>

 

<표제사진1 - 회인천에서 바라본 매곡산성>
<표제사진2 - 매곡산성의 성벽. 얇은 판석을 촘촘하게 쌓아 빈틈이 없다. 너무도 아름답다. 하지만 위태하여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다. 보수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매곡산성은 이칭 아미산성의 이름처럼 아담하며 이쁘다. 군데군데 성벽이 무너졌겠지만 모양선은 옛날 그대로다. 잘만 복원한다면 훌륭한 문화 유산이 될 것이다.>

10년이 지나 다시 매곡산성을 올랐다. 보은 매곡산성은 백제계 산성이라 표현하였지만, 얇은 판석을 촘촘하게 드리운 폼이 외려 신라의 삼년산성과 많이 닮았다. 기록이나 지역적으로 보아 산성의 초축은 백제의 작품이었겠지만, 금강을 사이에 두고 대립한 양상을 보면 통일 이전에 매곡산성은 신라의 영역에 속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라 아동혜현의 치소로 추정되는 옥천 화학리산성과 더불어 보은 매곡산성은 그야말로 관산성 전쟁의 중요한 전방기지로 기능했을 가능성이 높다. 관산성 전쟁 당시 매곡산성은 신라 신주 군대가 주둔하거나 점령한 거점성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회인천 위 가파른 매곡산성의 서벽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회인천이 매곡산성의 자연 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당진-영덕 고속도로 아래 회인향교 하마비에서 주차했다. 산성 진입로는 보이는 고속도로 두개의 기둥 뒤 인삼밭 가는 길이다.
북쪽, 청주가는 방향이다.
산성 진입로 인삼밭 가는 길. 괜히 남의 인삼밭 지나기 뭐해서 에둘러 진입했다.
정면에 보이는 기지국이 매곡산성의 서북벽 모퉁이다.

 

멀리 회인향교가 보인다.
회인향교

 

묘 옆 윤곽선이 산성의 북벽에 해당된다.
당진-영덕 30번 고속도로

 

오른쪽 윤곽선이 북벽
묘에서 가파른 능선을 올라 바라본 회인천

 

저 끝이 산성의 서북벽 모통이다.
서북벽 모퉁이 오르다 바라본 회인천
서북벽의 석축의 흔적, 하늘도깨비 발이 살짝 드러남.
서벽 구간에서 바라본 회인면 소재지

 

북쪽 청주방향
동쪽으로 당진-영덕 고속도로. 인삼밭까지 산성 내부.
산성 장대지

 

서벽 아래 회곽도

 

장대지
장대지에서 바라본 산성 내부, 대체로 인삼밭 경계가 산성 동벽 구간이다.
서벽 구간
서벽 아래 회곽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동남벽 구간의 산성 내부
자기 편
서벽 구간이 쭉 이어진다.
서벽 구간의 석축. 서벽은 경사가 가팔라 자연 성벽을 이루지만 하나같이 석축으로 튼튼하다.
서벽 끝 평탄지.
서남벽 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