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9일>
고구려 광개토왕과 장수왕이 한강 하류 유역을 점령한 후 고구려는 용인 일대에 구성현을 두었다. 최초 구성현의 치소는 용인 할미산성으로 사료된다. 백제 무령왕과 성왕이 한강 유역을 회복하고 고구려 북벌을 단행한 틈을 타 신라는 약삭빠르게 한강 유역을 점유해버린다. 이때 구성현도 신라의 수중에 들어오는데, 그 이후 신라는 구성현의 치소를 이곳 석성산성으로 이전한 것 같다. 향후 한강 유역을 두고 장기전을 염두에 둔 신라의 전략에 의해 보다 튼튼한 치소가 필요했을 것은 자명하다. 이는 할미산성이 테뫼식 산성인데 비해 석성산성은 장기적인 옹성으로 포곡식 산성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서 유추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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