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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경상도)/함양,거창,합천

합천 당산성 : 가야 고성으로 신라 삼지현(마장현)의 초기 치소 더보기
합천 백악(백학)산성 : 신라 삼지현(마장현)의 치소 신라가 가야 땅이던 삼가 일대를 점유하고 얼마간 삼지현의 치소로 이용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다가 백제와 신라 간의 영토 전쟁이 격화되자 이곳 백악산 산정으로 치소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옛날에는 백악산으로 불리다가 최근 백학산으로 이름을 정정한 것 같다. 그래서 백학산성으로도 불린다. 더보기
거창 분산성 : 신라 거열군(거타군)의 치소 더보기
거창 성기성 더보기
합천 독산성(1) : 옥문곡 전투의 비밀을 간직한 신라 고성 오래된 숙제 하나를 하게 되어 짐을 던 기분이다. 그 오래된 숙제란 옥문곡과 독산성 위치 비정 문제다. 하긴 묵혀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세상에 의견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터. 신라 최초로 여왕이 등극하다 신라의 진평왕이 남자로서는 마지막 성골이었다. 632년 진평왕이 죽고 더 이상 왕실에 남자 성골이 없자, 하는 수 없이 진평왕의 딸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른다. 이때 왕위에 오른 덕만공주가 바로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왕이다. 여왕의 등장은 내외의 불안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당 태종은 자신에게 신라를 맡기는 것이 어떠냐며 노골적으로 선덕왕을 조롱할 정도였다. 상대등 비담과 염종의 반란이 일어난 것도 여왕의 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라 조정은 선덕왕이 현명한 군주라는 것.. 더보기
합천 대야성 : 남부여가 낙동강 중류 연안으로 진출하다 고향가는 길에 합천 대야성을 들렸다. 대야성은 합천읍내 황강 북안의 조그만 산 구릉에 축조한 토성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답사해보니 대야성으로 알려진 이곳은 한때 대야주를 두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군주의 치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북안에서 황강을 감시할 목적에서 축조된 보루성 정도 이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진짜 대야성은 어디였을까? 이곳에서 황강 남안을 보면 대야성산(271m) 줄기 남쪽 봉우리(해발 약 180m)가 보인다. 이곳 정상부에는 테뫼식 석성이 하나있다. 바로 합천 고소산성이다. 산 줄기 이름도 대야성산이거니와 산정에 직경 약 10여 m의 연못 흔적도 있어 식수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즉 고소산성은 황강 북안의 보루성과는 달리 장기 농성전에 유리했을 것이다. 그리.. 더보기
거창 거열산성(2) 더보기
거창 거열산성(1) 더보기
함양 사근산성 : 대가야 교통의 결절지를 보호하라 고대 산성은 누구에 의해 축조되었는냐에 따라 계통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의 분류법은 조금 다르다. 초축(처음 쌓음)과 수축(고쳐 쌓음)의 개념에 따라 분류하되, 대개 수축은 정복의 결과 이루어 진다. 함양 사근산성은 초축은 대가야가, 수축은 남부여나 신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리고 고려 우왕 6년(1380년) 왜의 침입에 의해 허물어진 것을 조선 성종대에 전략적 가치가 인정되어 수축하였고 임진왜란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다. 지금 같은 산성의 규모는 조선 성종대나 임란후에 이르러 결정되었을 것이나 대가야부터 산성을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종대의 전략적 가치란 왜가 남해를 거쳐 진주를 지나 남강 상류를 거슬러 이곳 사근산성에서 팔량치와 여원재를 넘어 남원으로 침입할 수 있고 아니면 백두대.. 더보기
함양 방지산성 : 가야의 백두대간 루트 육십령을 사수하라 아주 소박하고 아담한 기념물이다. 가치 무한대인 예술품 하나를 감상하고 난 느낌이다. 방지산성은 말 그래도 꽃다운 연못같은 산성이다. 한국의 산성 중 포곡식 산성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성이 몇 개나 될까? 방지산성처럼 깔끔하고 아름다운 시골처녀 느낌의 기념물은 처음인 것 같다. 산성은 백두대간 육십령 아래 함양군 서상면 소재지 서편의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가야나 남부여 시절 중시되었을 산성이었으며, 신라의 삼한통일 이후 그 중요성은 어느 정도 감소하였고, 신라의 삼한통일 이후 이 지역의 통치자인 성주가 안빈낙도하며 세월을 낚았을 법한 산성이다. 야심가가 머무를만한 곳도 아니고 설혹 야심가가 정치적으로 좌절하여 이 산성의 주인이 되었더라도 정치 무대는 곧 잊을 법한 곳이다. 함양 사근산성 답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