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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백제 산성

순창 대모산성 : 백제 도실군의 치소

<2010년 6월 20일>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남부여 도실군에는 영현으로 역평현과 돌평현이 있었다고 한다. 섬진강 상류지역인 옥정호(섬진강댐) 바로 남쪽에는 돌평현(지금의 임실군 강진면과 청웅면 부근)이 위치하고, 돌평현 남쪽에는 섬진강 지류인 오수천이 섬진강 본류로 합강하는 부근에 역평현(지금의 순창군 적성면과 동계면 일대)이 위치하고, 역평현 남쪽의 섬진강 서쪽에 도실군(지금의 순창읍 일대)이 있었다. 대체로 도실군과 각 영현은 섬진강 중류 지역에 위치하여 남부여의 섬진강 루트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사료된다.

 

6월 더운 어느날 오후 24번 국도를 타고 장성에서 담양을 거쳐 순창읍까지 갔다.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을 지나면 바로 대모산이 '나 여기있소'라며 다가온다.

 

 

 

 장성 동학 황룡 전적지

 

 

 장성군 황룡면 일대는 1894년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 농민군이 기포한 이후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곳이다.

 

 

 고추장 민속마을을 지나면 대모산이 보인다. 백산사거리에서 바라본 대모산.

 

 

 순창군 공설운동장 초입에서 바라 본 대모산 전경

 

 

 대모산

 

 

 대모산성(대모암) 가는 길 남쪽의 옥녀봉(304m) 자락. 소하천인 경천이 대모산성의 자연 해자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대모암 가는 길이 대모산성 가는 길이다. 이 입구는 대모산성의 남문으로 사료된다.

 

 

 불상인가? 출자가 아리송한 불상?

 

 

 대모암 입구이자 대모산성의 남문터

 

 

대모암 대웅전

 

 

 

 

 

 대모암 뒤편으로 산성가는 길이 있다. 대모암에는 개 한마리가 잘 짖어댄다. 하늘도깨빈 줄 아는 모양이다.

 

 

 산성 오르는 길

 

 

 북문 가는 길

 

 

북문 가는 길은 수풀에 묻혀 있다.

  

 

 

 

 

 

 

 

 북벽

 

 

 

 

 

 

 

 

 수풀 때문에 서북벽 구간은 확인하지 못하고 동벽 구간으로 발길을 돌린다.

 

 

 동벽 구간 가는 길에 바라 본 남쪽의 옥녀봉. 아래가 대모암.

 

 

 남쪽의 안산(346m)

 

 

 좌측이 안산, 우측이 옥녀봉.

 

 

동벽 가는 길

 

 

 옥녀봉

 

 

 동벽 구간의 평탄지

 

 

운동시설이 있다.

 

 

 동벽 구간

 

 

 내려가는 길

 

 

 

 

 

 대모암 뒤편의 산성

 

 

 대모암 연못

 

 

 대모암 주차장 입구에서 바라본 남문 부근의 성곽

 

 

 

 

 

 남문. 대모산성은 전체적으로 이중성 구조로 보인다. 즉 산정에는 테뫼식 산성을 쌓았고, 지금의 대모암 자리에는 도실군의 치소터가 있어 평화시에는 남문으로 진출입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전쟁시에는 남문을 폐쇄하고 북문으로 진출입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 적성면 구 적성교에서 바라 본 섬진강 

 

 

 신 적성교. 보이는 두 바위산 사이로 협곡이 전개되는데 남원가는 24번과 21번 국도가 나 있다. 이곳 적성면 일대는 남부여의 역평현으로 도실군 지역에서 동쪽의 고룡군(지금의 남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물론 도실군에서 섬진강 루트를 타고 남하하다가 요천으로 북류하면 고룡군으로 편하게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둘러가는 길이 되므로 비홍치를 넘어가는 길이 지름길이 된다. 호남정맥의 지맥으로 섬진강의 지류인 오수천과 요천을 남북으로 가르는 천황지맥 상의 비홍치 고개는 도실군과 고룡군을 이어주는 주요 고개이다. 이곳 주위에는 역시 산성들이 있어 대 신라 남부여의 2차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다.

 

 

화산(342m)

 

 

 우측이 화산

 

 

 구 적성교와 섬진강 남쪽

 

 

 화산 아래 일광사

 

 

 화산. 섬진강 바로 곁에 있어 그런지 300m급 산 치고는 그 위용이 장난 아니다.

 

 

 섬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