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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기행/사찰기행

김제 성모암과 영광 법성포 : 서해안을 따라 불교 성지를 순례하다

<2010년 9월 3~5일>

 

 

표지사진 - 새만금방조에서 서해를 바라보다

 

 

일정 : 김제 만경읍 성모암(진묵대사 어머니 묘소)과 진묵조사전 ~ 새만금방조제 ~ 부안 진서면 내소사 ~ 영광 법성포(백제불교 발생지) ~ 영광 백수읍 원불교 영산성지 ~ 신안 압해도 금산사(1박)

 

 

성모암 전경

 

안내문. 이곳은 '무자손 천년 향화지지'라 일컫는 곳이란다. 자손이 없어도 천년 동안 향불이 그치지 않는 땅이란 뜻이다. 진묵대사가 돌아가시고 자손이 없어도 그 어머니(성모)에 대한 염이 그치지 않으니 빈말은 아닌 듯하다.

 

 

 

 

 

 

 

진묵대사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 진묵대사는 현세불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 어머니를 성모라고 부른다.

 

 

 

 

 

 

 

성모암 대웅전

 

진묵대사 어머니(성모) 묘소

 

 

 

성모암 고시례전. 성모암은 불교와 토속신앙이 습합된 특이한 곳인 듯하다.

 

고시례전에 계신 진묵대사 어머니(성모) 영전

 

아들 진묵대사 영전

 

석가모니불. 과연 진묵대사가 현세불의 화신일까? 묘한 상념을 지울 길 없다. 고시례전은 결국 현세불과 현세불의 화신을 같이 모시고 있는 장소가 된다. 그리고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부인과 성모와는 어떤 인연법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진묵대사 모친 49제 제문비

 

 

 

발길을 진묵대사 탄생지인 조앙사 진묵조사전으로 옮긴다.

 

이정표

 

조앙사 진묵조사전

 

진묵조사전은 근자에 지은 듯하다. 주지 송헌 스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정이 대단하신 분인듯...

 

진묵대사와 성모 영전

 

송헌 스님의 손목. 놀랍게도 두분 영전 가운데 연꽃 등잔 아래에 우담바라가 지라고 있었다.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 부분이 우담바라이다.

 

우담바라를 찍은 사진

 

 

 

목재에도 부처님 형상의 무늬가 있다고 한다.

 

 

 

송헌 스님과 차 한잔 하며 담소를 즐기는 동안 이놈이 자꾸 필자를 쳐다본다. 니가 아는겨! 하늘도깨빈줄... 이놈 이름도 한번 지어주자. 우담이. '바라'를 찾아라 우담아! ㅎㅎㅎ

 

송헌 스님과 작별을 고하고 나오면서 바라본 만경들

 

성모암을 나와서 새만금방조제를 달려보기로 한다.

 

 

 

 

 

 

 

 

 

 

 

 

새만금방조제를 일주하고 다시 부안 변산반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내소사를 둘러보았다.

 

 

내소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입구. 변산의 봉우리들은 환상적이다.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

 

남부여 무왕 34년(633년)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내소사 천왕문

 

 

 

 

 

내소사 뒤 관음봉(424.5m)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를 나와 영광굴비로 유명한 법성포로 향했다. 법성포는 백제불교 발생지로서 384년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가 중국 동진을 거쳐 이곳 포구로 들어와 처음 불교를 전파한 곳이라 한다. 법성은 마라난타를 의미한다.

 

 

고대의 포구는 이곳이다.

 

384년 마라난타를 태운 배가 밀물 때를 정하여 이곳 와탄천 입구의 포구로 들어왔다고 상상하니 감회를 누를 길이 없네.

 

와탄천이 서해로 합류하는 지점

 

건너편이 백수해안도로로 전국 아름다운 도로로 명성이 자자하다.

 

 

 

 

 

 

 

 

 

법성포에서 나와 지근거리에 있는 영광 백수읍 원불교 영산성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태어나서 성장과 구도의 과정을 거쳐 대각이라는 종교적 체험을 이룬 곳으로 원불교 성지로 알려져 있다.

 

 

 

 

 

 

 

 

 

 

 

 

 

 

 

 

백수해안도로로 서해를 감상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신안 압해도 금산사로 향했다. 금산사에서 1박하고 내일은 진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