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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성기행/가야 폴리스 기행

안라국(2) : 낙동강과 남강 합류 유역의 가야 폴리스

<2011년 4월 3일>

 

~ 안라국(1)에서 계속 ~

 

표지사진 - 함안 성산산성 전경

 

함안 성산산성에 대한 설명문. 말이산 고분군 남쪽 조남산 정상부에 축조한 산성이 성산산성이다. 성산산성은 안라국의 초기 도성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안라국의 성장과 더불어 가야읍 가야리 가야동 방면으로 궁성을 옮긴 듯하다. 561년 이후 신라는 안라국을 정복하고 이곳 성산산성을 개축하여 진동만에서 대현관문을 넘어오는 왜를 방어한 듯하다. <일본서기 흠명천황 22년(561) 조> 기사에 나오는 아라파사산성을 이곳 성산산성으로 비정하기도 한다. 임나를 멸한 신라는 일본을 대비하여 아라파사산에 성을 쌓았다고 한다.

 

성산산성 출토 수막새

 

성산산성 출토 수막새와 암막새

 

수키와

 

성산산성 출토 목간에 대한 설명문

 

1500년 전에 씌여진 글씨가 남아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목간은 주로 신라 내부에서 물자 교류를 하며 적은 내용이다. 신라 지방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라국의 북동 방면인 낙동강에서 도하하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함안 안곡산성과 무릉산성 사진. 함안군 칠원면과 칠서면에 소재하고 있다.

 

광개토왕릉비에 나오는 '안라인수병'에 대한 설명문

 

광개토왕릉비에 등장하는 안라인수병.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해석 여하에 따라 안라가 가야를 배반하고 고구려 원정군에 가담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혹은 안라와 전혀 관련 없는 기사로도 본다.

 

광개토왕릉비 모형을 박물관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을 나와 말이산 고분군 일대를 둘러보았다.

 

 

박물관을 나오면 도항리 8호분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그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답사자는 그 기세에 압도당해 고분의 주인공에게 온순해질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겸손의 미덕을 갖추게 된다.

 

8호분에서 북동으로 삼봉산(302m)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삼봉산에는 안라국의 서쪽 길목인 봉산이고개와 비치고개를 감시하고 방어하던 봉산산성이 있다.

 

함안 도항리 8호분 전경

 

설명문

 

북동의 삼봉산. 삼봉산 동남 구릉에 가야 궁성지가 있다.

 

고분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도항리 7호분과 6호분이 나온다. 6호분.

 

좌측이 7호분, 우측이 6호분.

 

고분 산책로와 함안박물관. 산보하기 좋으며 2호분과 3호분 근방에서는 가야읍 일대가 조망된다.

 

6호분

 

6, 7, 8호분

 

4호분

 

 

 

4호분 근처에서 바라 본 동쪽의 동지산성

 

안내문

 

말이산 고분군과 주변 안내도

 

4호분 근처의 삼일운동 만세 기념탑

 

2호분

 

2호분 좌측의 3호분

 

2호분과 3호분 정상에서는 가야읍 일대가 조망된다. 가야읍 동쪽. 우측이 동지산성이며, 좌측 높은 산이 자양산(401.8m)이다. 자양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온 산 정상에 문암산성이 있다. 동지산성과 문암산성은 안라국의 동쪽을 방어하던 성이다. 두 산성 사이 동쪽으로 가면 마산(현 창원시)이 나온다. 산성 사이로 남해고속도로가 지나는데 고대에도 동서 간선루트로 기능하였다.

 

 

 

아래 4호분부터 남쪽 산 능선을 따라 말이산 고분군이 이어지고 있다. 고분 넘어 보이는 산이 조남산이며 성산산성이 있어 안라국의 남쪽을 방어하고 있다.

 

 

 

동쪽 자양산과 그 아래 문암산성

 

동지산성

 

북동쪽 평야지대. 정면에 보이는 조그만 구릉이 당산이다. 이곳에서는 초대형 건물지가 발견되었는데, <일본서기>에 기록된 529년 고당회의를 개최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북쪽. 우측 해동아파트 공사 중에 마갑총이 발견되었다. 해동 아파트 바로 좌측 뒤로 보이는 구릉이 안라국의 궁성지로 추정되는 가야리 가야동 뒷산이다.

 

다시 4호분으로 내려와 남쪽 9호분에 이른다.

 

9호분에서 되돌아본 2~4호분 전경

 

9호분

 

남쪽의 10~11호분

 

되돌아본 9호분. 날씨가 흐려 고분 산책에는 최고였다. 고분 답사는 흐린 날이 좋다.

 

우측으로 성산산성이 보인다. 남쪽 평야 지대를 다라가면 대현 관문이 나오며 대현 즉 큰고개를 넘어면 남해 진동만이 나온다. <일본서기>는 561년 신라가 안라국 복속후 진동만에서 공격하려는 왜에 대비하여 아라파사산성을 쌓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라파사산성을 이곳 성산산성으로 비정하고 있다.

 

11호분

 

되돌아보니 삼봉산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삼봉산은 가야읍의 진산인 셈이다.

 

남쪽 대현관문 가는 골짜기.

 

동쪽의 문암산성과 동지산성

 

이정표

 

 

 

 

 

 

 

 

 

19호분

 

19호분 부근에서 바라 본 성산산성 전경

 

아라파사산성이 맞을까?

 

24호분

 

 

 

비단개구리

 

남서 방향으로 이어진 고분군. 고분군 답사는 이쯤에서 마치기로 작정한다. 원래 계획은 말이산고분군에 이어 성산산성까지 답사하려고 마음먹었다. 고분 답사하면서 성산산성을 너무 자주 본걸까? 산성 답사 보다는 안라국 궁성지와 당산의 초대형건물터가 더 흥미에 당긴다.

 

성산산성 전경

 

~ 안라국(3)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