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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성기행/가야 폴리스 기행

안라국(3) : 낙동강과 남강 합류 유역의 가야 폴리스

<2011년 4월 3일>

 

~ 안라국(2)에서 계속 ~

 

 

표지사진 - 당산 유적의 초대형 건물지

 

 

말이산 고분군 답사를 마치고 아라국 왕궁지로 추정되는 가야읍 가야리 가야동으로 향했다.

 

 

안라국 왕궁지로 추정되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가야동 마을 북쪽 산구릉. 조선시대 자료인 <함주지> 기록을 근거로 추정한 곳이다. 주변에는 왕궁지와 관련된 유적과 지명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나와 가야읍으로 들어오다 신음천 건너기 건너기 직전 공설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낚시터가 나온다. 낚시터 뒷 마을이 가야동이다.

 

가야동 낚시터. 마을이 있는 정면 산구릉부터 아라국 왕궁지로 추정하고 있다.

 

제방 앞선에 희미하게 토축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

 

 

 

아라국 왕궁지

 

아라국 왕궁지로 추정되는 가야리 가야동 마을

 

 

가야동에서 당산 유적으로 향했다. 함안공설운동장 맞은 편 함안고등학교 뒷산이 당산인데, 충의공원 신음천변 주차장에서 가면 편하다.

 

함안고등학교 운동장. 필자는 함안고등학교를 통과하여 샛길로 올라갔다.

 

 

 

동쪽으로 좌측의 자양산과 우측의 문암산성이 보인다.

 

실내체육관. 이 언덕이 당산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집들로 가로막혀 있어 당산 유적으로 가려면 천변의 충의공원으로 올라가야 한다.

 

당산 유적에 근접하였으나 월담해야 할 처지였다.

 

당산 유적 인근 낡은 목조 건물. 언제적 건물일까?

 

천변 주차장으로 나와 충의공원으로 들어선다.

 

충의공원 건립 배경

 

충의탑

 

충의공원 추모광장에서 바라 본 서쪽 삼봉산

 

충의탑

 

충의공원 추모광장에서 바라 본 서쪽 삼봉산. 삼봉산 좌측 아래, 사진에서는 신음천변 직선상의 언덕이 안라국 왕궁지로 추정되는 가야동이다.

 

남쪽으로는 우측 해동아파트가 보인다. 해동아파트 신축공사 당시 마갑총이 발견되어 역사학계를 흥분시킨 적이 있다. 그 좌측 산구릉이 말이산으로 고분들이 산재해 있다.

 

삼봉산

 

추모광장과 삼봉산

 

함안박물관 설명문. 지금의 함안고등학교 남동쪽 산구릉을 당산이라 부른다. 당산에는 고당 즉 초대형 건물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이 <일본서기>에 나오는 529년 안라국의 주도로 개최된 고당회의의 역사적 장소일 것으로 추정된다.

 

초대형 건물지

 

목책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안라국은 529년 궁성지로 추정되는 가야동 동쪽 신음천변 언덕에 고당을 마련하여 당시 반도의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때 반도의 평화를 깨는 주적으로 상정된 신라의 사신도 참여시켜 가야 연합군의 힘을 과시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신라는 관직이 낮은 사신을 파견하여 고당회의를 조롱한 듯하다. 이에 안라국 등은 신라 사신은 고당에 오르지 못하고 고당 아래에서 고당회의 결과만을 통보 받은 것으로 <일본서기>는 기록하고 있다. 가야 연합 세력은 당시 백제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가야 연합군은 신라와 백제의 틈바구니에서 결국 백제와 연합하게 된다. 그 결과가 바로 성왕이 주도하여 개최한 사비국제회의이며, 이는 결국 가야 및 백제 연합군과 신라간의 관산성 충돌로 이어졌다. 필자는 함안 당산의 초대형건물지는 당시 긴박했던 한반도 정황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적이라고 생각된다.

 

초대형건물지와 뒤에서 바라 본 충의탑

 

당산 언덕

 

다시 서쪽으로 삼봉산을 바라보다

 

 

남쪽의 해동아파트

 

서쪽 궁성지로 추정되는 가야동 언덕과 우측의 삼봉산

 

언덕 뒷편에는 또 다른 건물지가 나온다. 초대형 건물지의 부속 건물지로 사료된다.

 

당산 유적의 북쪽으로 신음천과 남해고속도로가 보인다.

 

동북쪽의 자양산과 우측의 문암산성

 

서쪽의 궁성지와 우측의 삼봉산

 

부속 건물지

 

북쪽 신음천 제방

 

월담(?) 후 신음천 제방으로 나왔다.

 

동북방으로 자양산이 보이며, 사진 우측으로 문암산성이 보인다. 문암산성은 동쪽 마산 방면을 감시하는 산성이다.

 

당산 절벽

 

 

 

당산 주위로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동방. 좌측은 문암산성, 우측은 동지산성.

 

당산 전경

 

동북방 자양산 부근

 

북쪽으로 평야가 뻗어 있다.

 

당산은 고대에 평지성일 가능성이 높다.

 

신음천 건너 남쪽의 말이산고분군과 성산산성

 

당산 언덕에는 주택들로 채워져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