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표지사진 - 운주사 전경
운주사 가는 고개의 설경
구름이 머무는 곳, 운주사
영구산 운주사
일주문 들어서면 좌측 평지가 옛날 운주사 터라고 했다. 그렇다면 천불천탑은 운주사 뒤에 세워진 것이 된다. 운주사의 특이한 점이다. 물론 지금은 대웅전이 천불천탑 뒤쪽에 세워졌다.
드디어 운주사 석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9층석탑 우측의 불상들. 운주사 계곡은 바위 계곡이라 천불천탑의 조성이 가능했을까? 말이 천불천탑이지 지금은 100여기 정도의 불상과 석탑만 남아 있다. 1940년대 초의 <조선고적도감>에 따르면 200여기가 남아 있었다고 했으니 70년만에 100여기가 소실된 것이다.
9층 석탑의 위용
바로 경내로 들어가지 않고 좌측 와불가는 탐방로를 오른다.
건너편 탐방로
칠성바위. 운주사 천불천탑의 배치는 천문도를 그대로 지상에 옮겨놓았다. 칠성바위는 당연히 북두칠성을 가리킨다. 돌의 크기는 별의 밝기를 표시한다고 한다.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
칠성바위가 북두칠성을 가리킨다면 북극성은 어디일까? 천문도에서와 똑같이 운주사의 북극성을 찾아보면 된다. 북두칠성 제일 끝에 있는 두 별의 중심을 연결하면 정북방향을 가리키는데 그 일직선 상에 북극성이 있다. 안내판에서 보면 좌측의 두 바위의 중심을 연결하는 일직선 상에 북극성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운주사 와불이다. 와불의 정식 명칭은 와형석조여래불이다.
아래의 운주사 경내
운주사 계곡 천은 당연히 은하수를 상징한다. 고대 천문도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그 둘레에 주요 별자리 28수가 배치된다.
석불들
와불의 시위불(일명 머슴부처). 와불 근처의 바위에서 떼어내 세워놓았다.
눈에 묻힌 와불
바로 북극성이다. 칠성탱화를 보면 가장 중요한 치성광여래가 바로 북극성이다. 칠성여래가 바로 북두칠성이다. 와불로 알려져있지만 실제 입상과 좌상을 새겨놓았다. 바위에서 떼어내 세우려했지만 여의치 않아 그대로 둔 것이다. 바위 결이 불완전해서 무리해서 세우려다간 석불이 파손될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연은 곧 전설이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와불이 일어나는 날 개벽 세상이 온다고 고달픈 삶에서 벗어나길 와불에 희구했던 것 같다.
거북바위 5층 석탑
거북바위 7층석탑
교차문
거북바위 아래 석불들
와불에서 바로 내려오면 쌍배불감이 보인다.
원반형 다층석탑
쌍배불감(석조불감)
원반형 다층석탑
운주사 대웅전
돌아오며
나주호
<2017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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