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4일>
<표지사진-양천고성에서 한강 하류 방향으로 행주산성이 조망된다. 보이는 교각은 방화대교이다.>
서울에서 1박하고 오전 중에 시간이 남아 양천고성을 찾게 되었다. 양천고성은 고구려 제차파의현의 치소로 추정된다. <삼국사기 잡지 제4 지리2>를 보면 율목군(지금의 과천시와 안양시 일대로 비정)에는 영현이 셋이 있다고 한다.
1) 잉벌노현 : 지금의 금천구 시흥 일대로 영등포구, 관악구, 구로구, 동작구, 광명시, 시흥시 일부, 안양시 일부로 비정
2) 제차파의현 : 지금의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로 비정
3) 매소홀현(미추홀현) : 인천광역시 일대
고구려 율목군은 관악산을 포함하여 그 이서부터 서해까지 관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은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장악한 이후 고구려 수군들이 주로 기동하던 지역이다.
양천향교. 산성을 답사하다 보면 향교 뒷산이 군이나 현의 치소터인 경우가 가끔 있다. 이는 조선시대 들어오면서부터 중앙집권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려때까지 지방호족이 치소로 사용하던 산성을 버리고 평지에다 읍성을 축조한 까닭이다. 그래서 구릉이나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산성은 버릴 수가 없어 조선의 이념적 토대인 성리학을 받드는 향교로 변신하게 된다.
명륜당
향교 옆으로 양천고성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양천고성은 궁산공원으로 불린다.
양천고성의 성벽
한강
공항철도, 방화대교, 그리고 행주산성
양천고성은 제차파의현의 치소임과 동시에 한강 어귀를 방하하던 중요한 성이다.
한강 이북으로 고양시 강매동과 덕은동 일대.
상암동 난지도공원
고양시 덕은동 일대
양천고성 성벽터로 추정
궁산공원 아래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다는 소악루가 있다.
안현석봉. 안현(갈마재)에서 피어오르는 저녁 봉화불을 바라보고 그린 그림
목멱조돈. 목멱산(남산)의 아침 해를 바라보고 그린 그림
소악루에서 바라 본 상암동 난지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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