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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경상도)/김천,구미,칠곡

김천 속문산성(백운산성)

<2019년 2월 17일>

 

 

 

 

송북리(松北里)는 감문면소재지로부터 북쪽으로 8㎞ 거리에 있는 산간오지로 북쪽은 삼두봉, 서쪽은 속문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송북(松北)이라는 지명은 1914년 송문과 성북마을을 통합하면서 등장했는데 송북의 송(松)자와 성북의 북(北)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라고 한다. 송문(松門)은 마을주변으로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 숲에 들어가는 입구 즉, 대문에 해당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성북(城北)은 속문산성의 북쪽에 마을이 있음으로 해서 붙은 지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북1리는 송문과 안송문으로 나눠져 있는데 조선중엽까지는 속문산성(俗門山城) 아래에 마을이 있어 산성이름을 따서 속문리(俗門里)라 했다. 안송문, 중기리, 외송문 등 세 마을로 나눠져 있었는데 중기리는 폐동이 됐다. 1971년 송북2리로 분동한 성북골은 1590년(선조23년) 경주이씨 이종성(李鍾聖)이 안동에서 이주해 처음 살았다고 전해지는 백운산 아래 첫 마을이다. 성북골(城北谷)이라는 지명은 속문산성으로부터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성성(城)자에 북녘북(北)자를 써서 성북골이라 했다. 속문산성은 감문국시대에 쌓은 이래 조선시대까지 군영과 봉수대로 이용된 성이었으며 속문산 해발 600미터 지점부터 능선을 따라 동북쪽으로 석성(石城)과 토성(土城)이 혼용돼 축조됐고 성북골 마을 방향으로는 자연절벽을 그대로 성벽으로 활용했다.

<김천신문, 우리고장 어제와 오늘<5> 감문면 편, 백운산 아래 첫 마을 송북리, 권숙월 기자>

 

 

 

 

 

 

 

이터재는 '왜터재'가 와전된 것으로 사료된다. '왜터재'의 어원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도망간 고개란 뜻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