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돌봉산성 : 백제 상당현을 노리던 신라 전초기지

<2019년 12월 15일>

표지사진 - 미원천에서 바라본 돌봉산성 전경

청주 낭성산성을 답사한 지 10년이 흘렀다. 그때 답사기에서 근처에 있던 돌봉산성을 가까운 시일 내에 답사하리라 마음 먹었다. 그런데 10년이 걸릴 줄이야......

감천에서 바라본 돌봉산성 전경

돌봉산성 가는 길에 감천에서 바라본 우측 성대리 낭성산성

감천 건너편 돌봉산성

감천 상류

감천 수중다리 지나면 힐링센터 간판이 나오고

쭈욱 걷다가

돌봉산성 정상 쳐다보고

뒤돌아보니 우측의 낭성산성이 보이고

임도 개설 시점에서 일단 멈춘다.

임도 개설 표식을 따라 걷다 적당한 능선에서 좌측으로 돌아들면 희미하지만 산길이 나온다

감천 하류 방향으로 낭성산성 앞에서 감천은 미호천에 합류한다.

잡목들이 시야를 가리지만 좌측으로 감천 상류 방향이 보인다. 낭성면 소재지 가는 길인데 청주 상당산성 가는 길이다. 신라군은 이곳 낭성과 돌봉산성에 주둔하다가 어느 순간 백제 상당현을 노렸을 것이다.

드디어 돌봉산성의 석축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 석축의 흔적을 밟을 때가 희열의 순간이다.

돌에 세월의 무늬가 겹겹이 묻어있다.

아슬아슬하지만,

천오백년의 시간을 견뎌온 기념물이다.

그래서 무너지기 전에 영상을 촬영했다.

하산하며 다시 한컷,

감천 상류 방향의 벌판. 이곳 돌봉산성 아래서 신라군은 백제 상당현(지금의 상당산성 내지 부모산성)으로 향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