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4일>
낙동강과 위강의 이수가 합류하고 속리산, 일월산, 팔공산 등 삼산의 지맥이 한곳에 모인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일대를 일컬어서 삼산이수 혹은 이수삼산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봉황성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위강이 좌우로 흘러내려 동서남 삼면이 강이고, 북쪽은 영양의 일월산이 내려와 비봉산이 되었고 서쪽의 강건너 나각산은 속리산이 동남으로 이백리를 뻗어 강에 다달아 멈춰서면서 솟아 올랐고 동쪽의 토봉 일명 쉰등은 팔공산이 군위에서 위강과 같이 북으로 역류를 해서 끝을 맺은 지역으로 한마디로 강은 대강이고 산은 모두 명산이다.
봉황성은 봉황대 북편에서 동으로 위강 절벽까지 건너막은 토성으로 성은 언제, 누가, 무엇 때문에 쌓은지는 알수가 없으나 봉황성 절벽에는 임진왜란때 피난을 했다는 전설이 담긴 양처사굴이, 북쪽의 낙동강 동면에는 층암절벽 천인대가 솟아있고 연하여 토진벼루, 물양절벽이 있으며, 하류에는 쉰등골벼루, 뒤뛰미절벽, 관수루절벽 등이 저마다 높고 낮고 길고 짭게 일품을 자랑하고 있다.
위강 유역에는 재궁절벽, 타맥대절벽, 솟골절벽 등이 20리 장강 좌우에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누구나 산행 후 한번쯤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이며, 낙동강과 위강이 합류하는 모래톱에는 사시사철 철새들이 노니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출처 :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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