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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추론/대회전

관산성 전쟁 (3) : 옥천 삼성산성~용봉산보루~동평산성~마성산성

<2011년 1월 9일>

~ 관산성 전쟁 (2)에서 계속~

 

 

표지사진 - 사진 중앙 뒤 능선이 고리산성(남부여군 주둔), 앞능선 좌측이 용봉산 보루, 우측이 관산성(신라군 주둔).

 

 

서대산

 

 

옥천의 동벽을 이루는 도덕봉에서 마성산까지 이어지는 장용지맥. 그 뒤로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동쪽의 지맥이 금강을 가로막고 있다. 필자가 답사에 실패한 지양리산성이 있는 곳이다. 지양리산성은 보은의 삼년산성에서 보정천을 따라 내려오는 최단거리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신라군이 옥천으로 진출할 때 이 지양리산성을 넘어 일시에 습격하여 관산성을 장악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길은 최단거리이긴 하지만 금강이 길을 단절시키고 우람한 지맥이 가로막고 있어 통상적인 루트로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전격적으로 기습하기에는 좋은 루트이다. 지양리산성을 쌓은 것을 보면 남부여 입장에서도 이 루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지양리산성을 찾기는 어려웠다. 더구나 능선이 금강의 굴곡과 뒤 섞여 초행자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갑자기 다시 한번 답사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우측 아래의 현대아파트가 보인다. 오다보니 제법 많은 봉우리들을 넘은 것 같다. 눈길이라 미끄럽기도 했는데...

 

 

옥천분지. 북쪽의 중앙이 마성산.

 

 

동쪽으로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이 보인다. 사진에는 아스라히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분명히 보인다. 백화산에는 금돌성이 있다. 이곳이 신라군 총사령부로 왕이 머물며 진두 지휘하는 궁성도 있었다고 한다. 신라의 진흥왕은 북쪽으로는 낭성(충북 청원군 낭성면 일대)에다가 하림궁을 짓고 금북정맥을 너머 미호천으로 진출하려고 하였고, 서쪽으로는 금돌성에 궁성을 짓고 이곳 옥천 방면에서 식장지맥을 넘어 남부여를 공격하였다. 이 두 방면의 갈림길이 바로 삼년산성이다. 어쩌면 신라가 삼년산성을 차지한 것이 남부여 입장에서는 모든 문제의 진원지였던 것 같다.

 

 

가야할 남쪽 능선. 능선 끝이 오늘의 종착점인 마성산성이다.

 

 

옥천읍 대천리 망기(지)미 마을 가는 길.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 용암사에서 올라와 마성산성 지나 이곳 망지미 고개에서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땐 안내판이 없어 긴가 민가하고 내려갔다.

 

 

앞 능선 제일봉인 용봉산보루와 저 멀리 고리산이 보인다.

 

 

북쪽을 바라보니 좌측 멀리 식장산과 우측 가까이 삐죽 나온 동평산성이 보인다.

 

 

군서면 성티산성이 중간에 보인다.

 

 

옥천읍 대천리 일대

 

 

 

 

 

 

 

 

서대산

 

 

동방

 

 

방패바위로 명명하다. 산책로 옆으로 얇고 긴 바위가 서있다.

 

 

아시겠죠. 어떤 산성들인지.

 

 

서쪽의 군서면 들판. 정면이 성티산성으로 식장지맥의 닭재와 곤륜재를 일선에서 보호하고 있다.

 

 

 

 

 

 

 

 

식장산. 저 너머에는 대전시가 있다. 대전시 지나 금강기맥을 넘어면 바로 공주와 부여이다. 신라군은 두 산맥을 넘어면 남부여의 중심에 다다른다. 성왕과 태자 여창이 목숨걸고 관산성 전쟁을 치른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식장지맥 전경

 

 

마성산성 전경

 

 

마성산성 북벽 아래. 석축이 눈속에 파묻혀 있다.

 

 

동벽 아래를 지나며...

 

 

남벽 아래

 

 

남벽

 

 

정상의 탑 두기

 

 

동벽 아래로 본다.

 

 

 

 

 

식장지맥이 신라군의 진로를 막고 있다. 이곳 마성산성에 주둔한 신라군은 저 식장산을 바라보며 군침을 삼켰을 것으로 보인다.

 

 

좌측 낮은 식장지맥 부분이 곤륜재로 마성산에 주둔한 신라군 때문에 남부여는 성티산성과 곤륜산보루 및 계현산성을 쌓아 방어에 만전을 기하였다. 마성산성에 주둔한 신라군은 남쪽 아래의 사목재에서 내려가 서대산과 장용산 사이의 금산리 계곡(지금의 장용산 자연휴양림 가는 계곡)에서 군서면 들판으로 진격하여 계현(닭재)과 곤륜재를 넘어가려고 했을 것이다.

 

 

북쪽으로 고리산성이 보인다.

 

 

 

 

 

안내판. 사양성은 계현(닭재)를 지키는 계현성을 지칭한 듯하다.

 

 

서쪽의 망대지

 

 

동쪽의 옥천읍 일대. 교동리 마성산 옆으로 금강이 모습을 살작 드러낸다.

 

 

 

 

 

한컷 더!

 

 

남벽 부근에서 하산하며...

 

 

정면에 보이는 앞 봉우리 뒤로 사목재가 있다. 신라군은 이 고개로 내려가 군서면 금산리 계곡을 빠져 나와 군서면 소재지 들판을 가로질러 닭재와 곤륜재로 진격하려 했을 것이다.

 

 

마성산성

 

 

서대산

 

 

서대산 좌측으로 장용산이 있다.

 

 

멀리 성티산성과 곤륜재 일대가 보인다.

 

 

식장산과 마성산성(뒷능선)

 

 

신라군은 이 아래 금산리 계곡을 통해 군서면 들판을 가로질러 성티산성을 공격하려고 했을 것이다.

 

 

사목재 직전의 봉우리 내부. 보루로 사료된다. 사목재에서 군서면 금산리 금천마을로 내려왔다. 택시를 불러 출발지로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