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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강따라/산따라 강따라

부안 변산의 수성당 : 개양할미와 여덟 딸들은 어디로 갔을까?

<2011년 7월 29일>

 

  좋아하던 것도 가끔 싫증 나기 마련이다. 더 흥미로운 일(?)에 빠져 지내다 보니 어느덧 백일이 훨씬 넘게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잊었다. 오늘은 그간 지내며 간 곳들을 올려본다. 하늘도깨비의 사주가 산보다는 바다의 기운으로 태어났다는 알쏭달쏭한 도사의 말을 듣고 고사(?)라도 지낼 요량으로 부안 변산의 수성당으로 갔다. 뭐, 막걸리에 북어 한 마리라도 용왕님께 바치려고 온 것이지 굿할려고 찾은 것은 아니니 오해없길... 참고로 하늘도깨비는 사상이나 종교에 얽매이기 싫어 무교임. 정서적으로는 불교에 가깝고, 행동은 유교와 막시즘을 섞어 놓은 비빔밥이며, 가끔 화장실에서 성경(특히 구약부분) 책을 읽는다.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독서는 역사에 관련된 것이다. 빨리 편집증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허허.

 

 

부안 변산의 적벽강 앞바다

 

적벽강

 

적벽강 앞바다

 

적병강

 

 

 

남쪽의 채석강 방면

 

적병강 절벽 위에 수성당이 있다.

 

이곳 격포는 고대 삼한과 왜들이 중국과 교류할 때 배들의 중간기착지였다.

 

그때 이곳에서 개양할미에게 안전을 비는 제사를 많이 지냈다. 보이는 해식 절벽 아래에서는 삼국 특히 가라토기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인근 북쪽 동진강 들어가는 곳에 고대 가라포라는 지명이 있다.

 

 

 

수성당 내부. 개양할미와 여덟 명의 딸들.

 

오던 날이 장날이라 마침 무속인들이 굿판을 벌리고 있어 내부를 촬영할 수 있었다. 재수.

 

 

 

 

 

 

 

수성당 전경

 

무속인들이 굿판을 벌리고 있다. 도깨비와는 전혀 상관없음.

 

 

 

남쪽 채석강 일대. 좌측이 닭이봉이며, 정면은 봉화대가 있어 봉화봉이라 불린다.

 

수성당 앞바다.

 

 

 

 

 

수성당 들어가는 초입

 

 

 

 

 

 

 

 

 

남쪽 너머 채석강이 있는 격포이다.

 

 

 

 

 

적벽강 전경. 적병강 위에는 수성당과 죽막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