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4~15일>
국민학교 친구들이 온다기에 무진장에서 무진장 놀기로 작정하였다. '무진장'이란 전북의 무주, 진안, 장수의 이니셜로 붙인 말이다. 전북의 고원지대를 가리키는 말이 바로 무진장이다. 무진장고원이라고도 한다.
북한의 백두산 아래 고원지대를 개마고원이라고 한다. 이곳을 달리 '삼수갑산'이라고 한다. 개마고원이 북한의 삼수군과 갑산군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삼수갑산은 오지의 대명사이다. 우리말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란 말이 있다. '오지를 가더라도' 혹은 '귀양을 가더라도'의 뜻이 된다. 옛날에는 절해고도나 산간오지가가 귀양처였으니까 생겨난 말이리라!
분단된 지금 남한 사람은 무진장을 오지의 대명사로 쓰고 있다. 물론 지금은 잊혀져가는 지명이긴 해도 말이다. 우리 지명과 관련된 말들이 많이 있다. '함흥차사', '억지춘양',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등도 어원을 추적해 보면 재미있다.
~ 무주 적상산에서 ~
펜션에서 바라 본 적상산
~ 진안 마이산에서 ~
헤어지기 아쉬워 친구들이 난리부르스(?)를 치는 통에 어릴 때 수학여행 갔던 마이산을 가자고 했다. 그런데 좋았다. 쩝~
<2016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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