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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백제 산성

금산 백령산성 : 남부여-대가야 루트의 대관문

<2014년 3월 22일>

 

 

 

<표지사진 - 백령산성 남벽과 현문>

 

 

충남 금산군 남이면에서 전북 완주군 운주면을 갈 수 있는 유일한 고개가 '잣고개'이다. 잣고개는 한자어로 '백령'이라고 표기한다. 백령은 산경표 상의 금남정맥에 위치한다.

백령은 신라에서 영동-금산을 거쳐 남부여로 향하는 루트 상에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영동-금산에서는 진산-연산(황산벌)을 거쳐 남부여 도성인 사비성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무주에서도 금산을 거쳐 진산-연산 루트로 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백령은 장수-진안 등 남방에서 남부여로 향하는 가장 짧은 루트라고 할 수 있다. 이 루트는 통상 대가야나 왜국에서 이용하는 육로였다. 대가야는 육십령-장계(침령산성)-와정토성(진안 용담면)-성남리산성(진안 용담면)-옥거리산성(진안 용담면)-와룡리산성(진안 용담면)-운봉리산성(진안 주천면)-대촌고개(용덕리산성)-백령산성-저구리산성(완주 운주면)-산북리산성(일명 탄현산성)-용계리산성(완주 운주면)-연산-사비성에 이른다. 이런 점에서 금산 백령산성은 남부여-대가야 루트의 대관문으로 부를 수 있겠다.

 

 

백령

 

 

백령산성 가는 길은 육백고지전승탑 가는 길과 같다.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을 지닌 백령과 육백고지. 육백고지의 산이름은 백암산이다.

 

백령산성은 테뫼식 산성으로 현문 구조로 성곽을 보호하였다. 위에서 사다리를 놓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을 정도이니 전략상 맹 중요한 길목이었다.

 

백령. 좌측이 진산 또는 운주, 우측이 남이 가는 길이다.

 

멀리 대둔산이 보인다.

 

전승탑 전경

 

 

 

 

전승탑 뒤 산성 오르는 길에 바라본 남이면 역평리 일대. 멀리 금산의 진산 진악산이 보인다.

 

진악산

 

바로 백령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남이면 건천리 계곡

 

백령산성에서 바라본 남쪽 육백고지(백암산)의 전경

 

남쪽 현문

 

 

 

 

 

 

 

 

 

 

 

 

동쪽 역평리 일대

 

 

 

북쪽 금남정맥 능선

 

남이면 역평리 일대

 

 

 

 

남벽 아래

 

현문을 바라본다.

 

 

 

 

남벽 현문

 

 

 

 

 

 

 

 

 

 

남벽 전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