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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추론/피성을 찾아서

피성의 방어성(2) : 김제 이성산성, 전선포, 봉화산 봉수

<2010년 4월 25일>

 

두내산현 외곽 방어선의 백미는 전선포 가는 길이다.

서해 바닷길로 밀려오는 신라와 당나라 군선을 맞아 전선포에서 남부여 군선단이 출동하고, 만경강 연안의 방어성에서는 전운이 감돈다. 이른바 백강전쟁의 시작이다.

 

 김제 진봉면 가는 길은 석소제방과 평행하게 달린다. 그러다 맨 처음 나타나는 봉우리가 이성산(60.9m)과 국사봉(61.0m)이다. 이성산 아래 석치마을 가기 전의 이성산. 산성이 두개 연달아 있어 이성산인가? 

 

 이곳에서 동쪽 만경읍 방면을 바라보니 두내산현성이 아스라히 보인다.

 

 이성산 초입

 

 토축의 흔적인듯

 

이성산성 내부 마을과 논

 

 이성산

 

 이성산 두번째 능선

 

능선이 좌로 이어진다.

 

이성산 전경이 보인다.

 

 

 이성산에 이어 다시 이어지는 국사봉 능선, 고사마을이다.

 

 국사봉

 

 고사마을. 마을 뒤로 국사봉 능선이 이어진다.

 

국사봉 능선

 

 국사봉, 왼쪽이 전선포 제방이 시작된다.

 

김제군 진봉면 심포리 전선포는 진봉면 고사리 국사봉(國士峯) 사이에 있는데 일부는 제방을 이루어 농지로 변하고 일부는 해안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군산열도와 계화도에 가까이 있어 어선의 닻을 내리는 항구이기도 하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이곳은 지금의 해군기지와 같은 군권(軍淃)으로써 적선과 싸움을 하기위한 배(전선)를 매어 두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황해에 접하고 있는 반도로서 제일 서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있고 전북 내륙으로 들어오는 입구이자 금강, 동진강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충청도와 전라도로 들어오는 적군을 이곳에서 쉽게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은 군사 전략상 중요한 요새지라 아니 할 수 없었다. 또한 전선포 앞산 봉수대와 수시 연락을 갖고 아무때나 적군이 나타나기만 하면 잽싸게 출동하여 이를 격퇴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을 전선포라고 부르고 있다. <김제시 홈페이지 인용> 

 

 전선포 제방

 

 전선포

 

 전선포 제방 뒤로 광활한 대지가 보인다.

 

 전선포 마을

 

 전선포 마을 앞의 조그만 구릉, 토축의 흔적으로 보인다.

 

 전선포 마을 이정표

 

 토성터

 

 전선포 마을

 

 좌측이 국사봉, 우측이 이성산

 

만경강 하류 전선포 마을 뒷편 진봉산 기슭에는 바다를 향하여 망해사가 있다. 망해사는 남부여 의자왕 2년(642년) 부설거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망해사 가는 길에 바라본 전선포 마을

 

 망해사 부도군

 

 전선포, 이곳에 군선을 메워두었던가? 만경창파에 견딜련가? 아마도 지금의 전선포 제방에서 더 들어와 군선을 정박시켰을 것이다. 만약 남부여군이 이곳에 왜의 군선을 정박시켜 놓고 당나라 군선과 일전을 벌이지는 않았을까? 이는 필자의 상상이다.

 

 

 

 

하늘도깨비의 사진 감상 시간이다. 죽죽 넘기세요 ~ ~

 

 

 건너편은 군산시 옥구읍이다. 왼쪽 산줄기가 봉수대가 있던 병영산 자락으로 애미산성이 있었다.

 

병영산과 애미산성의 동쪽에는 남부여의 마서량현성인 지금의 군산 옥구읍 옥구향교에 있는 광활산성이 있어 남북 모두에서 만경강을 봉쇄하고 있다.

 

 

 

 

 

 

 

 

 망해사 극락전

 

 

 

 

 

 망해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부설스님이 처음 세웠다고 안내판은 기록하고 있다. 남부여 사찰이 아닌가? 앞에서는 의자왕 2년(642년)이라고 했는데... 하늘도깨비 연구를 더해서 수정토록 하겠음다. 망해사 낙서전은 진묵스님이 선조 22년(1589년)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망해사 낙서전, 평면이 ㄱ자형, 서해를 즐기다. 서방정토가 극락임을 알게하는 자리! 알쏭달쏭허구먼!

 

 낙서전의 앞의 고목, 해파에도 잘 견뎠구나! 진묵스님도 이처럼 수행했을까?

 

 삼성각

 

진봉산 전망대에서

 

 

 

 진봉산 전망대 바로 옆에는 말무덤(?)이 있다.

 

 만경평야

 

 진봉산 산책로

 

 만경평야 2

 

만경평야 3

 

 국사봉과 이성산이 쌍둥이 처럼 나란히 만경강을 응시하고 있다. 키도 똑 같네!

 

 

 

 

 나중에 망해사는 새만금 방조제 안에 갇힌다.

 

물 먹으로 나온 청설모! 하늘도깨비가 다가가도 왜 그러느냐며 빤히 쳐다보고 있다.

 

 쳐다보다가 하늘도깨비가 휴대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니 귀찮은 듯 멀찍이 물러난다. 일상사일까?

 

 진봉면 심포리 봉화산, 이곳에서 적선이 관찰되면 바로 봉화가 오르고 전선포에서 군선이 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