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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성기행/가야 폴리스 기행

김천 감문산성, 감천의 가야 폴리스 감문국의 중심지(3)

<2010년 5월 21일>

 

 

 내성 동벽에서 바라 본 외성 평탄지

 

 

 

 내성의 산죽

 

 

 

 내성 평탄지

 

 취적봉 70m.

 

 

 

 장대지 오르는 길

 

 장대지 오르면서 바라 본 외성의 남서벽

 

 감문국 시절에도 이 바위는 여기를 지키고 있었겠지.

 

 감문국 큰구슬바위라 칭할까? 큰 공기돌같이 생겼다.

 

또 평탄지. 감문산성은 평탄지가 넓어 산성의 규모가 제법 컸음을 알 수 있다.

 

드디어 정상이다. 저 멀리 냉산(691.6m)이 보인다. 냉산에는 산성이 있다.

 

 감천은 동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그 합강점 부근이 구미시 선산읍 앞이다.

 

 감문들

 

 감천 너머 산줄기가 금오지맥이다.

 

 감천이 만들어낸 충적지.

 

 감문산성 안내판. 산성의 길이는 1,334m로 테뫼식 산성치고는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이는 감문산성이 장기 농성으로 기능했기 때문이다. AD 231년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은 감문국을 멸하고 백두대간을 넘기 위해 감문주를 설치하였다. 감문주의 치소가 바로 이곳 감문산성이다. 사로국은 낙동강을 넘어 감천을 따라 추풍령이나 괘방령을 통해 백두대간을 넘어 오늘날 영동의 남부여를 침공할 수 있다. 또한 부항령이나 덕산재를 통해 지금의 무주 방면 남부여를 공격할 수 있다. 결국 감문주의 설치는 사로국이 진한의 가야 폴리스들을 어느 정도 제압하였음을 의미한다. 감문주와 더불어 주목받는 군사 지역이 사벌주이다. 사벌주는 오늘날 상주 부근인데, 이 역시 진한의 가야 폴리스로서 사로국의 사벌주 설치도 감문주 설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사로국의 권력자들은 석씨들로써 후대의 신라 김씨와는 다소 권력적 토대가 이질적이다. 사로국의 석씨 왕조가 낙동강 중류 연안의 가야 폴리스를 복속시켰던 것이고, 이를 토대로 신라 김씨 왕조가 백두대간을 넘어 남부여(백제)와 북부여(고구려) 등의 부여 후예들과 반도를 두고 일대 대회전을 벌였던 것이 우리민족 공동체의 고대사 주요부다. 

 

 호두산 취적봉 정상

 

 감천 너머는 아포읍 의리 원창평야이다.

 

 감천 너머 산줄기 사이로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이 지나간다.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구미 시내이다. 감천을 따라 동으로 가면 선산이다. 낙동강을 건너 구미나 선산에서 백두대간 추풍령을 넘어려면 이곳 감문주를 지나야 한다. 이곳에 전방사령부가 설치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선산읍 방면

 

 구미시의 서쪽  금오산

 

 

 

 

 

 

 

 

 내성의 서북방 언덕. 장대지로 추정된다.

 

 서북방 장대지에서 북방을 바라보면, 맨 뒤 산줄기가 백두대간에서 동으로 갈라져 나온 갑장지맥이며, 갑장지맥에서 남으로 분기한 백운산 줄기가 지그재그로 이곳 호두산 취적봉까지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백운산 줄기에는 속문산성이 있어 이곳 감문국을 북방에서 비호하고 있다.

 

 

 

 

 

 

 좌측 나무가지 사이에 봉긋 솟은 봉우리는 백두대간 난함산(733.4m) 으로 추정되며, 멀리 평탄하게 보이는 산줄기는 백두대간 국사봉(794m) 일대로 이곳에서 갑장지맥이 동으로 분기한다. 고대에는 갑장지맥을 넘게 되면 또 하나의 가야 폴리스 사벌국이 있다. 사벌국도 감문국과 거의 동시대에 사로국 석씨왕조들에게 복속된다.

 

 

 

 취적봉 정상 전경

 

 서벽의 보루

 

 서벽 보루에서 바라본 내성의 평탄지.

 

서북방 언덕 전경. 장대지로 추정.

 

 

 

 

 

하산하면서 동북방을 바라보다. 감문국은 남서북방이 높은 산으로 닫혀 있고, 동방만이 낙동강으로 열려 있다. 이곳 감문산성은 낙동강으로 열려 있는 곳을 차단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감문국은 완벽한 방어망을 형성하였으나, 북방의 백두대간상 비교적 낮은 고개들(추풍령, 괘방령) 때문에 서쪽으로부터 백제의 압박을 받게 되고 동쪽으로부터 사로국의 침공을 받는 시점에서는 멸운지화를 피할 수 없엇던 것이다.

 

 하산하면서 평탄지 한컷.

 

 기와 조각

 

 황토빛 기와

 

 괴이한 소나무 아랫도리

 

 서울 양천 심용보씨의 전국 4300 산봉 등정기념 리본. 대단허구만.

 

 계림사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