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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도성기행/가야 폴리스 기행

김천 감문산성, 감천의 가야 폴리스 감문국의 중심지(4)

<2010년 5월 21일>

 

하늘도깨감문산성 답사기를 쓰면서, 자주 호도산 취적봉이라 쓴 것 같은데 이를 수정한다. 호두산 취적봉이다. 호랑이 머리를 닮아서 호두산이라 했다고 한다.

 

 고개에서 계림사로 내려오는 길

 

계림사 계곡

 

 바쁘다 바뻐, 하늘도깨비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면서 사진 찍어도 되나? ㅎㅎ

 

 이 길이 계림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임네다. 탐방자 참고.

 

계림사 대웅전

 

 안내판

 

안내판 내용.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니 감문산 계림사의 연원은 깊다. 아도화상은 신라 눌지왕 2년(418년)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황악산 직지사와 김천의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고찰인 김천 농소면 봉곡리 고방사도 창건하였다. 계림사도 아도화상이 활약하던 이 무렵에 창건하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안내판 내용을 보면 계림사로 개명한 유래가 흥미롭다. 계림사가 위치한 감문산은 풍수적으로 호랑이가 누워있는 산 즉 와호산인데 이 때문에 감천 건너 맞은 편 마을인 아포읍 대신리는 누워있는 호랑이의 먹잇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와호산의 품에 위치한 사찰에서 닭을 길러 호랑이 먹잇감으로 달래려 했던 것 같다. 허걱! 사찰에서 닭을 기르다니. ㅜㅜ 스님들이 잡아 먹을려고 기르나? 아마도 절에서 닭을 기르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아 아예 절 이름을 계림사로 개칭하여 와호산을 달래려 했던 것 같다.

 

 계림사 느티나무. 오늘은 사월 초파일. 부처님 탄생일이라 계림사를 찾은 사람들이 제법 있다.

 

 

 

 

 

 

 

 자동차와 석불. 하늘도깨비 자동차에 빌어야 하나? 원 참~ 부처님 하늘도깨비 벤츠라도 한대 뽑아 주시면 안 될갑쇼! ㅋㅋㅋ

 

 문패만 없으면 작품 하나 나오는데...

 

 

 하수구 PVC 관만 없어도 작품인디...

 

 감문산(와호산) 풍경. 호랑이 머리격인 호두산 취적봉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이곳 계림사 뒷산을 지나 개령면 소재지 감문국 궁궐 연못으로 알려진 동부연당 뒷 구릉까지 이어진다. 아마 이 형상을 아포읍 대신리에서 보면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일게다.  하늘도깨비 다음 기회에 아포읍 대신리 들판에서 와호지세를 꼭 촬영하겠음다. 계림사는 와호의 앞발 정도의 기슭에 위치한다. 여기서 닭을 길러 와호지세를 달랬던 것이다.

 

 계림사를 내려오면서 직감적으로 성곽임을 느낀다. 어쩌면 지금의 계림사터는 감문국 왕이 거쳐했던 내성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감문산성은 위기시 도피성으로 기능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감문산 전체는 거대한 포곡식 산성으로 감문국의 궁성으로 사료된다.

 

 얼핏보면 계단식 밭으로 보이지만 오래된 토성의 흔적이다. 정면은 성문터로 추정된다.

 

계림사로 오르는 길. 이 역시 토성벽의 위를 지나고 있다. 김천시의 발굴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건데 하늘도깨비 말만 믿고 파지 마시고 고고학 교수들 자문 참고하시고 파시실. 왜? 하늘도깨비는 아마추어이니까! ^^

 

 아무튼 얼핏 보기에도 단순한 계단식 밭은 아니다.

 

 여기에도 감문국 공기돌이 있네. 도대체 용도가 뭐였을까? 성문과 관련있을까? 대답해다오! 감문국 큰바위 얼굴들이여!

 

 계림향교 부근은 감문국의 세자궁터가 있었다고 한다.

 

 와호산(호두산, 감문산)의 와호지세. 계림사에서 내려오는 와중에 개 사육 농장이 있는데, 이놈들이 집단으로 하도 짖어 대길래 도깨비가 낮에 나와서 짖어 대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와호산과 계림사의 유래를 생각해보니 호랑이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믿거나 말거나. ^^

 

 건너편 아포읍 대신리 뒷산

 

 옛날 조선조 쯤에는 대갓집이 있었나 보다. 연못이 있는걸보니.

 

 

 옛날의 대갓집 정문에 현대식 지붕을 올렸구나! 지산보국. 국보산지. 보국지산. 도대체 뭐라 읽는겨!

 

개령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비. 하늘도깨비 초등학교는 개교 몇주년인가? 대략 80년인디. 이 동네가 유서는 깊은가 보네.

 

 추억을 꺼집어 내는 다정한 동상. 건데 책은 어디갔나? 책 보려고 훔쳐갔구나?

 

 책속에 성공하는 길이 있다. 이 동상은 1976년 산이다.

 

1976년산 면학 동상.

 

 향나무

 

전국적으로 유명한 김천 빗내 농악은 감문국 시대에 군사들이 진영을 펼치고 조련하는 장면과 전쟁에 출전하거나 개선할 때 군사들을 위로하던 연회의 성격이 담긴 굿이다. 빗내농악 역시 감문국의 흔적인 것이다.

 

 개령초등학교에는 감문국의 자부심은 어느듯 사라지고 감문국을 정벌한 사로국의 후신인 신라 화랑의 상이 자랑스럽게 개령들을 바라보고 있다. 마을 어디에다가는 감문국 장군의 상을 세워 개령면의 프라이드를 내보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화랑정신 이어받아 충효생활하는 어린이가 됩시다. 개교 70주년 기념동상. 1979년산. 박통은 유난히도 화랑도 정신을 강조했지. 가끔 독재자도 보고 싶을데가 있네. 어릴 적 박통의 목소리가 여자 같다고 생각했다. 독재자들은 어딘지 여성스러운데가 있다. 그래서 섬세한 측면도 많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꺾는다고 했나?

 

개령초등학교 전경

 

초등학교 앞에는 비석거리가 있다.

 

 하마비

 

 하마비 옆에는 거북이만 덩그러니 있다. 탑신은 어디가고 니 혼자만 여기 지키고 있냐? 주인은 어디갔냐? 거북이 뻘쭘 ㅜㅜㅜ

 

 탑신은 사라지고...

 

<감문산성 답사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