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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루트기행/가야 루트

대가야 동서루트를 따라서 (3-2) : 가소성~살피재~개봉고분~거열산성

<2010년 6월 12일 ~ 2010년 6월 13일>

 

양평리 석조여래입상을 보고 아월교 부근에서 잠시 황강을 감상하였다. 

 

아월교와 황강

 

 황강. 이 강을 따라 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도로로 설명하면 1089번 지방도를 따라 북으로 올라간다) 경남 거창군 주상면과 고제면을 지나 백두대간 소사재를 넘어면 전북 무주군 무풍면으로 갈 수 있다. 소사재는 백두대간 육십령과 추풍령(혹은 괘방령) 사이에서 제일 완만한 고개길이다. 이 루트는 대가야 남북루트로 반도 중부권을 관통한다. 그리고 황강을 남쪽을 따라 내려가면 합천 쌍책면의 다라가야와 함안 가야읍의 아라가야까지 이를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대가야 남북루트도 답사할 계획이다.

 

 아월교 부근에서 바라 본 금귀산

 

아월교 건너 나즈막한 구릉에 개봉고분과 분산성(대동리산성, 성내성)이 있다.

 

 거창분지 중간에 남북으로 나즈막하게 뻗어내린 구릉이 옛날 거열군의 치소가 되었다. 구릉 뒤의 높은 산 줄기가 취우령 줄기로 거창분지의 서벽을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끝 황강의 지류인 위천천과 만나는 곳에 거열산성이 있어 대가야 동서루트를 비호하고 있다.

 

아월교 

 

 아월교 지나 개봉사거리에서 직진하면 60m 지나면 개봉고분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한다.

 

 개봉마을 안내비

 

이정표 뒷길이 개봉고분 가는 길이다.

 

거창 읍내. 거창분지는 가조분지 보다 더 크다.

 

거창분지의 서벽을 이루는 취우령(792.2m) 줄기

 

거창 읍내. 즉 거창분지

 

 3분여 오르면 개봉고분이 나온다.

 

개봉고분 안내판. 가야 후기의 고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사이사금(79~111년) 대에 이르러 거열군 지역의 가야 폴리스는 내전에 휩싸인 듯하다. 파사이사금은 부여 계통의 세력중에서 제일 먼저 백두대간을 넘어 낙동강 유역으로 들어온 인물로 필자는 추정한다. 그는 오리지널 정복 군주로서의 위용을 갖춘 듯하다. 파사이사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야 초기의 분열과 통합 과정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늘도깨비는 파사이사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쌍분의 사이 곡선이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1호분

 

 2호분

 

 쌍분의 사잇길로 오른다.

 

동편의 금귀산이 고분을 비호하듯 지켜보고 있다.

 

 2호분

 

 1호분

 

2호분 능선 좌측으로 취우령이 얼굴을 내민다.

 

1호분 남쪽의 거창분지.

 

 동남편의 박유산, 일산봉(625.4m) 줄기

 

쌍분의 서편. 좌측 남단이 거열산성이고 우측 북단이 취우령이다.

 

 동북방의 금귀산.

 

고분에서 동쪽 살피재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가조분지 가는 방향이다.

 

 

 

 내려오면서 바라 본 거창 읍내

 

애마가 저기 매여(주차되어)있네! 그래 또 떠나자!

 

 개봉사거리 좌측 길이 성내성(대동리산성)의 동편 아랫길인 성터길이다.

 

개봉사거리. 여기서도 금귀산이 보인다.

 

 

 성터길 이정표가 희미하게 들어온다.

 

개봉사거리에서 1089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하여 북으로 1분여 올라가면 거창읍 대동리 동산마을로 빠지는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성내성(대동리산성)에 근접할 수 있다.

 

모래 야적장

 

 동산마을 입구에서 모래 야적장으로 들어가면 석축 구조물(수구)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답사는 겨울에 해야할 듯하다.

 

 멀리서 바라 본 석축 구조물.

 

 야적장 입구

 

 동산마을 뒷 구릉은 인위적인 토축의 흔적도 보인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동산마을 입구

 

 동산마을 새마을회관과 교회. 교회는 언덕 위에 있다.

 

성문터로 추정. 올라갔다가 개인집인 까닭에 황급히 내려왔다. 하늘도깨비 도둑으로 오인받기 십상일 듯하다.

 

성벽일까? 아닐까? 무지 궁금하다.

 

 동네 전체가 축산단지라서 그런지 파리떼 때문에 대부분 차안에서 촬영하였다. 건데 대부분 축사에 가축은 없어 음산하기 그지없다. 관청에서 성내성을 단장하기 위해 축사를 폐쇄하라고 한것인가? 설마~ 아님 구제역 때문인가? 그건 아닌 것 같고...

 

 성곽으로 추정되는 언덕

 

모퉁이에 금귀산이 보이고...

 

 동네 끝자락의 언덕.

 

 축사단지만 없었더라도 동산마을은 제법 운치있는 동네가 되었을 터인데... 앞으로 변화된 동산마을 보고 싶다. 거창은 사과가 유명하니 과수원이 더 어울릴텐데...

 

 성곽으로 추정되는 언덕

 

~ 대가야 동서루트를 따라서(3-3)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