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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추론/탄현은 어디인가?

대전 구봉산 : 황산벌 가는 대전 남부 루트를 가른 산

<2012년 3월 31일>

 

 

<표제사진 - 구봉산에서 바라본 노루벌과 갑천>

 

 

신라군이 옥천 관산성에서 힘들게 식장산의 산성과 보루들을 넘어온다고 해도 사비의 동쪽 벌판인 황산벌까지 오려면 다시 대전 남부 루트의 수 많은 관문(산성)들을 거쳐야 한다.

 

첫번째 관문 : 보문산(보문산성)을 중심으로 북으로 능성, 갈현성, 삼정동산성 그리고 남으로 비파산성이 있다.

 

두번째 관문 : 도솔산을 중심으로 북으로 월평산성, 구성동산동 그리고 남으로 사정산성이 있다. 월평산성이나 구성동산성은 웅진(구마나리)가는 길이고, 사정산성이 황산벌(연산) 가는 길이다.

 

세번재 관문 : 웅진가는 관문들은 다음에 설명하기로 하고, 사정산성에서 황산벌로 들어가려면 구봉산을 중심으로 북으로 성북동산성, 남으로 흑석동산성(진현성 혹은 정현성)이 있다.

 

마지막 관문 : 산경표 상의 금남정맥(대둔산~계룡산)과 그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산성들. 남쪽으로부터 달이산성(물한재), 웅치산성(곰치재), 산직리산성(덕목재), 황령산성(황룡재), 주산성과 황산성(양정고개) 등이 있다. 필자는 달이산성을 찾아 답사한 적은 있으나 아직 그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다.

 

2012년 3월. 필자는 황산벌(연산) 가는 대전 남부루트를 가르는 구봉산을 올랐다. 모든 구봉산의 이름이 그렇듯 대전 구봉산도 아홉 봉우리 절경이 빼어난 명산이다.

 

 

 

구봉산은 구봉귀소형 혹은 군신입조형 명당이라고 해설해 놓았다. 재미있다.

 

북쪽 방향의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좌측이 도솔산 능선, 갑천 동서로 정림동과 가수원동이 보인다.

 

멀리 동쪽으로 보문산이 보이고...

 

동북방으로 멀리 계족산 능선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가야할 구봉산 봉우리

 

북쪽으로 관저동과 도안신도시가 펼쳐져 있다.

 

 

구봉산 남쪽 흑석동 일대

 

남쪽 노루벌과 갑천

 

정면 바로 다음 봉우리가 흑석동산성이다.

 

 

 

멀리 남쪽으로 보이는 연봉들은 장태산과 대둔산 일대 능선들일 것 같다.

 

 

 

서북방으로 계룡산 연봉들이 보인다.

 

관저동과 도안신도시

 

 

 

 

 

 

구봉산 제일봉. 대전은 북으로 계족산, 동으로 식장산, 남으로 보문산, 서쪽으론 계룡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다. 만약 대전의 5대 명산을 꼽으라면 구봉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 중에 절경은 계룡산 다음으로 빼어나다.

 

 

흑석동 산성이 손에 잡힐 듯하다.

 

 

멀리 계룡산이 보이고 구 진잠 일대인 교촌동과 원내동도 조망된다. 진잠 바로 서쪽 능선 상에 성북동산성이 있다. 구봉산 때문에 황산벌로 가는 대전 남부 루트는 여기서 갈라지는 것이다. 신라 김유신이 신라군대를 이끌고 황산벌로 진격할 때 구봉산 근처에서 어디로 갈건지 선택을 해야 했을 것이다.

 

 

정남 방향. 멀리 대둔산, 가까운 능선 다음의 흑석동산성.

 

 

 

다시 돌아나오며

 

구봉산 정자와 멀리 우측(동쪽)으로 보문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성북동산성, 멀리 계룡산과 동쪽으로 뻗은 능선이 조망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