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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백제 산성

대전 우술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참모본부 <2009년 5월 10일>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남부여의 우술군에는 속현이 둘인 바, 노사지현과 소비포현이 그것이다. 노사지현은 오늘날 대전 유성이며, 소비포현은 고려때 덕진현이었으며 오늘날 대전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 부근 일대였다. 우술군은 신라에서는 비풍군, 고려.. 더보기
세종 이성과 금이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2차 방어성 를 보면 남부여 동부전선의 북부지역은 대목악군(지금의 천안시 목천읍), 서원(지금의 청주시), 일모산군(지금의 청원군 문의면 일대), 미곡현(지금의 보은군 회인면 일대)이다. 연기 이성과 금이성은 대목악군과 서원 사이의 빈틈인 미호천 지류를 따라 공략해 오는 적들을 방어하기 위한 2차 방어성이다. 특히 남부여 입장에서는 만뢰지맥을 넘어 미호천의 지류인 병천 일대에서 준동하는 신라군들이 골치거리였다. 만약 병천 일대가 신라군의 손에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금강 이북의 핵심 지역들이 전선에 노출되어 남부여 동부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는 불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고, 그 결과 남부여의 최대 생산지대인 내포(지금의 충청남도 내륙) 지역까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남부여 동부전선 2선에 위치한.. 더보기
연기 나성 : 신라에서 남부여로 들어오는 금강길을 차단하라 <2009년 3월 28일> 연기 나성은 남부여 두잉지현 관내로 고구려나 신라에서 남부여로 들어오는 금강길을 감시하는 평지 구릉성이자 포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여 군선들이 이곳 나성 포구에 정박해 있다가 이상한 낌새가 있다면 곧바로 출동했을 것이다. 연기 나성은 행정중심복.. 더보기
대전 적오산성 : 남부여 소비포현성을 가다 <2009년 3월 28일> 표지사진 - 대전 적오산 전경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우술군에는 속현이 둘이 있다고 하였다. 노사지현과 소비포현이 그것이다. 우술군은 지금의 대전시 대덕구 회덕 일대였다. 치소는 회덕향교 뒷산의 우술성이라고 한다. 노사지현은 지금의 대전시 .. 더보기
논산 외성리산성 : 남부여 황산벌을 보호하라 대전 방면에서 탄현으로 추정되는 금남정맥 상의 계룡시 양정고개를 지나면 논산시 연산면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남부여의 황등야산군이다. 에 따르면, 황등야산군에는 속현이 둘인바, 진현현과 진동현이다. 진현현의 치소는 지금의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 진잠향교 주변 일대이다. 남부여 시절 황등야산군에서 양정고개(금남정맥)-계룡시-유성구 세동 계곡-진치-성북동 계곡-성북동 산성을 거쳐 남부여 진현현의 치소에 이른다. 이곳에서 대전-옥천 방향으로 해서 신라로 나갈 수 있다. 한편 진동현의 치소는 지금의 금산시 진산면 읍내리 일대이다. 황등야산군에서 황룡재(금남정맥)를 넘으면 논산 벌곡면 한삼천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신라로 가는 2가지 루트가 있다. 하나는 벌곡천(갑천 상류)을 따라 내려가면 대전 서구 흑석동 흑석동.. 더보기
익산 천호산성 : 남부여 부흥군의 북방 저지선을 가다 천호산성은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壺山里) 천호산(天護山)의 정상(500.0m)을 돌로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천호산은 익산시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천호산에는 천호동굴(天護洞窟), 용추(龍湫), 문수사(文殊寺) 등의 명승지가 있다. 성의 둘레는 669m이며, 성곽의 폭은 약 4.4m로 비교적 넓게 성저(城底)를 잡았으며, 성곽 중 높이가 2.5m 이상되는 부분도 있는데 원래는 더 높았다고 한다. 성벽의 북벽을 보면 치석(治石)한 석재를 써서 정교하게 축성한 것을 볼 수 있고 봉수시설(烽燧施設)로 추정되는 원형의 유구가 남아있다. 여기에서는 멀리 부여(扶餘)와 대전(大田) 남쪽의 면병산(綿屛山)이 바라보이고, 동남쪽으로는 완주와 전주방면이 가리는 것 없이 들어오는 전략적 요지이다. 천호산성은 속칭 태성.. 더보기
논산 노성산성 : 남부여의 열야산현성으로 수도인 사비성의 동쪽 방어성! <2008년 12월 14일> 노성산성은 논산시 노성면 소재지 뒷산에 있다. 애향공원에서 30여분 오르면 노성산 정상(348.1m)에 도착한다. 지금의 공주시는 백제때에는 도성이었고, 성왕 이후 남부여 대에는 웅진성 또는 웅천주로 불렸다.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웅천주에는 속현.. 더보기
대전 안산동산성 : 백제 소비포현의 치소인가? 안산동산성은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봉암리 경계상에 위치한다. 유성IC에서 나와 좌회전하면 세종시 때문에 각광받았던 노은지구가 나타나고, 대전시 유성구와 연기군 금남면의 경계에 이르기전 안산동산성 이정표가 나오는 바, 여기서 4차선을 벗어나 안산동 어둔리 마을 방향으로 길을 잡아 계속 올라가면 다시 안산동산성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고개마루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언덕이 나오는 바, 이곳이 바로 안산동 산성이다. 향토사학자들은 이곳을 남부여의 소비포현성이며, 고려때 덕진현성이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덕진산성으로 비정되는 또 하나의 산성이 있다. 바로 대전시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성이다. 적오산성은 북대전IC 요금소를 빠져 나와.. 더보기
정읍 두승산성 : 남부여 허리인 고묘부리군 치소의 비상 탈출구 유일사 근처에서 바라본 석우저수지 고묘부리군의 치소는 동학농민혁명의 선구자인 전봉준의 고향인 지금의 정읍시 고부면 소재지이다. 치소는 면소재지 뒷산인 성황산성으로 이곳에 관청이 소재한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동진강 평양지대에 군계일학으로 솟은 두승산에 위치한 두승산성에서 항전하였다. 삼국시대에는 고부천 중류까지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바, 그 항구가 바로 정읍시 영원면 앵성리 수성마을로 추정된다. 수성마을에는 지금도 성터가 남아 있다. 이 수성 마을과 고묘부리군의 치소인 성황산성까지는 5km 이내의 지근거리이다. 고묘부리군의 또 다른 치소로 추정되는 곳은 영원면 은선리 금사동산성인바, 이곳은 백제 시조 온조왕이 18년에 쌓은 고사부리성인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백제 오방성의 하나인 중방고사성으로 .. 더보기
부여 성흥산성 : 백제 가림군의 치소 성흥산성은 석성산성과 더불어 사비성의 서방인 금강 하류를 지키던 최고 사령부격인 가림성주가 거처하던 곳이다. 금강 북부 유역에 포진하고 있던 남부여 참호성들을 관리하고 명령을 하달하던 이곳에 사랑나무가 있었다. 성흥산성은 임천면 소재지 뒷산에 있다. 성흥산성 오르던 길에 대조사에 들렀다.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대조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조보살입상. 보물 제217호. 높이 10m. 미륵보살(彌勒菩薩)로 전칭되는 거불(巨佛)로 논산의 관촉사 석조보살입상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높은 원통형의 관 위에 네모난 보개(寶蓋)가 2중으로 얹혀 있으며 얼굴은 각이 지고 지나치게 평면적이다. 불신(佛身)은 굴곡이 전혀 표현되지 않은 직4각형의 석주(石柱) 형태를 하고 있어 원래 돌의 윤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