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4일>
표지사진 - 황룡사지 금당지에서 바라본 9층 목탑지와 경주 남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황룡사지로 향하던 중 바라본 동쪽 들녁
신라왕경유적 발굴지. 서라벌은 반월성을 중심으로 북쪽의 북천까지 왕경이 건설되었다.
남쪽의 반월성과 남산
왕경유적지
부산-해운대-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경주 남산
담장 넘어가 황룡사지. 황룡사지 서쪽 벌판에도 절터와 탑이 남아 있다. 경주는 유적지가 발로 채이는 곳이다.
보배로운 경주와 남산
서녁을 바라보니 우측으로 선도산과 좌측으로 벽도산이 보인다. 그 너머로 부산성과 단석산을 잇는 낙동정맥이 보인다. 백제에서 보면 경주는 동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어 다시 동쪽으로 낙동정맥을 넘어야 도달할 수 있는 궁벽한 곳이다. 그러니 백제가 신라의 도성까지 진격하려면 두 개의 큰 자연성벽을 넘어야 했다.
중앙에 선도산이 보인다. 선도산에는 신라의 시조를 낳았다는 선도성모의 전설을 간직한 산이다. 서라벌 초기에 신성시 되던 산이다. 신라 김씨의 등장 이후에는 낭산이 신성시되었다.
황룡사지 안내문
황룡사 9층 목탑의 높이가 약 80m에 이르렀다니 아파트 25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 맞먹는 높이다. 9층 목탑 꼭대기에서 당시 서라벌 왕경을 바라보는 국왕의 심정이 어땠을까? 애석하게도 고려 시대 몽고의 침입으로 황룡사 9층 목탑은 소실되고 만다. 만약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면 어땠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거대한 황룡사지. 24,500여 평에 이르는 평지에 세운 황룡사는 그야말로 신라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당시 신라 왕경을 생각하면 신라의 국세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황룡사지 북방
황룡사 남방. 남산이 보인다.
황룡사 남쪽 정문
황룡사 9층 목탑지와 동방
목탑지
북방
목탑지에서 바라본 서북방
남방
안내문
목탑지와 남방의 남산
목탑지 북방의 금당지
햇빛 때문에 다시 찍음
금당지에서 바라본 남쪽의 목탑지와 정문 그리고 남산
북방의 분황사 방향
남산
서방의 선도산과 구미산 줄기.
서방
남방
황룡사 북쪽 끝에는 분황사가 있다.
분황사 모전석탑 안내문
왜 국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루마니아 출신 여학생을 만나 사진을 찍어주다.
화쟁국사 비부
석정
분황사에서 북천을 넘어 소금강산 자락에 있는 표암에 이르렀다. 표암은 신라 6부 중의 하나인 급량부가 있던 곳이다. 서라벌은 고대 조선 유민들이 정착한 곳이다. 낙랑인들이 서라벌의 고대 조선 유민들을 정복하고 6부도 장악하게 된다. 경주 이씨의 시조는 그때 급량부에 정착한 것 같다.
신라 탈해왕릉은 표암 근처에 있다. 석씨 세력이 서라벌을 점령하고 급량부에 정착한 것일까? 석탈해의 능이 이곳 표암에 있다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표암 전경
표암에서 서북방으로 올라가면 백률사로 향하는 소금강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백률사로 향하다 보면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이 나온다.
바위 하나에도 신라인들의 불심이 느껴진다. 경주에 오면 백만불짜리 보물들이 발에 채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드디어 백률사에 도착하다.
이차돈이 순교할 때 목이 금강산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백률사를 내려와 택시를 타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향했다. 일정의 종착지이다.
신라 황금보검. 고대 켈트족과 관련이 있는 유물이다. 켈트족은 흑해 연안에 거주하던 종족으로 로마와 신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지금의 불가리아 카잔루크와 바르나에서 비슷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완벽한 보검은 신라 경주가 유일하다. 켈트족은 보검을 제작하고 신라까지 직접 전달했을 것이다. 말로 한달 넘게 달려왔을 것이다. 미추왕이 황금보검의 주인공들이 활약하던 시대로 추정된다. 따라서 그들이 흉노의 후예일 가능성이 높다. 서라벌은 열린 공간이며 개방적인 시대를 살아간 국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얼굴이라는 수막새
문무왕릉비. 비문에는 놀랍게도 신라 김씨의 선조로 전한 무제 대의 인물인 흉노 출신의 김일제가 나온다. 하지만 김일제는 이미 중원화된 인물로 그 후손들이 적석목곽분의 묘제를 남겼다는 것이 의문이다. 최초의 신라 김씨는 미추왕인데, 김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순순한 흉노족이나 선비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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