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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안산동산성 : 백제 소비포현의 치소인가? 안산동산성은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봉암리 경계상에 위치한다. 유성IC에서 나와 좌회전하면 세종시 때문에 각광받았던 노은지구가 나타나고, 대전시 유성구와 연기군 금남면의 경계에 이르기전 안산동산성 이정표가 나오는 바, 여기서 4차선을 벗어나 안산동 어둔리 마을 방향으로 길을 잡아 계속 올라가면 다시 안산동산성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고개마루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언덕이 나오는 바, 이곳이 바로 안산동 산성이다. 향토사학자들은 이곳을 남부여의 소비포현성이며, 고려때 덕진현성이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러한가? 덕진산성으로 비정되는 또 하나의 산성이 있다. 바로 대전시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성이다. 적오산성은 북대전IC 요금소를 빠져 나와.. 더보기
정읍 두승산성 : 남부여 허리인 고묘부리군 치소의 비상 탈출구 유일사 근처에서 바라본 석우저수지 고묘부리군의 치소는 동학농민혁명의 선구자인 전봉준의 고향인 지금의 정읍시 고부면 소재지이다. 치소는 면소재지 뒷산인 성황산성으로 이곳에 관청이 소재한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동진강 평양지대에 군계일학으로 솟은 두승산에 위치한 두승산성에서 항전하였다. 삼국시대에는 고부천 중류까지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바, 그 항구가 바로 정읍시 영원면 앵성리 수성마을로 추정된다. 수성마을에는 지금도 성터가 남아 있다. 이 수성 마을과 고묘부리군의 치소인 성황산성까지는 5km 이내의 지근거리이다. 고묘부리군의 또 다른 치소로 추정되는 곳은 영원면 은선리 금사동산성인바, 이곳은 백제 시조 온조왕이 18년에 쌓은 고사부리성인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백제 오방성의 하나인 중방고사성으로 .. 더보기
부여 성흥산성 : 백제 가림군의 치소 성흥산성은 석성산성과 더불어 사비성의 서방인 금강 하류를 지키던 최고 사령부격인 가림성주가 거처하던 곳이다. 금강 북부 유역에 포진하고 있던 남부여 참호성들을 관리하고 명령을 하달하던 이곳에 사랑나무가 있었다. 성흥산성은 임천면 소재지 뒷산에 있다. 성흥산성 오르던 길에 대조사에 들렀다.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대조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조보살입상. 보물 제217호. 높이 10m. 미륵보살(彌勒菩薩)로 전칭되는 거불(巨佛)로 논산의 관촉사 석조보살입상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높은 원통형의 관 위에 네모난 보개(寶蓋)가 2중으로 얹혀 있으며 얼굴은 각이 지고 지나치게 평면적이다. 불신(佛身)은 굴곡이 전혀 표현되지 않은 직4각형의 석주(石柱) 형태를 하고 있어 원래 돌의 윤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더보기
대전 백골산성 : 태자 부여창의 군대가 고립되어 학살당한 비통한 산성 백골산성은 이름 그대로 무시무시한 산성이다. 산성 오르는 길에 필자는 끊임없이 념을 했다. 원귀를 달래려는 끝없는 념!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볼 수 없다. 수많은 주검들이 눈에 보이는 듯 선하다. 대청호반이 이토록 아름다운데, 천 오백년전에 3만에 가까운 남부여 군인들이 학살당했던 곳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남부여와 신라인들은 서로를 그토록 용납할 수 없었던가? 옥천읍에서 4번 국도를 타고 삼양교 부근에 들어서면 산성의 트라이앵글(관산성, 서산성, 삼양리산성)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고대 신라의 최전방 서부전선이다. 적들이 이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세방향에서 화살들이 비처럼 쏟아져 바로 고슴도치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곳을 호시탐탐 노려보던 곳이 있다. 바로 옥천군 군북면 소.. 더보기
보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지 마라 !! "보수도 아니면서, 기득권도 없으면서 보수의 노래를 따라 불러서는 안 된다"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한말씀 하셨다. 한국일보 정상원 기자의 글을 인용하며 하늘 도깨비가 한마디하고자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 요청에 대해 “감사원이 해괴한 논리로 총대를 메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이 15일 노 전 대통령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의 봉하일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9, 10일 봉하마을 관광객 대상 강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은 우선 “정 전 사장이 배임을 했다고 가정하면 부당하게 이득을 본 사람은 국민이고, KBS와 정부 간 소송에서 합의를 해 KBS가 손해를 봤다면 덕을 본 것은 정부”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 더보기
삼성과 조준웅 : 면죄부 뒷거래 삼성 특검의 발표 요약문 전문을 인용하며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해 하늘도깨비는 조소를 보내는 바이다. 조준웅 특검 발표 요약문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몇 가지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삼성 특검은 작년 12. 10. 특별검사가 임명된 이래 국민 여러분들께서 예의 주시하시는 가운데 120여일, 4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여 이제 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특검의 이번 수사는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수사하는 기간 동안 각계 각층으로부터 혹은 정치적 신조에 따라, 혹은 사적인 이해 관계에 따라 그 내용을 달리하는 수많은 충고와 비판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충정어린 의견도 있었지만 무책임한 비방, 허위사실의.. 더보기
영남의 지도자들이여! 진보의 우군을 믿어라! 그러면 열리리니! 노무현과 유시민, 그들의 신바람은 계속 될것이다 [칼럼] 봉하마을과 대구가 전해주는 가능성의 봄바람 얼마 전에 진보진영의 학자를 만났는데 담소를 나누던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매일매일 유머를 하나씩 개발해서 봉하마을을 찾는 국민들을 웃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국민들의 상한 감정을 정서적으로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 분은 노 전 대통령의 국민과의 의사소통 실패를 이렇게 표현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잘났다고 계속 논리적 이야기를 쏟아내면 그만 확 반감이 드는 것과 같이 국민들도 옳다 그르다 여부를 떠나 감정이 상해버린 상태라는 것.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정치 현안이나 자신의 정책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말고 매일 유머를 하나씩 개발해서 방문한.. 더보기
정읍 옥정호 : 섬진강의 원류, 만경평야를 적시다 섬진강의 원류인 옥정호를 가다.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이지만, 그 물줄기는 왕자산(호남정맥)의 중심부를 뚫은 수로를 통해 호남 제1의 평야인 만경 들판을 적신다. 그 연원은 일제시대부터라고 한다. 호남정맥 국사봉 아래에서 바라본 옥정호 진안 성수산과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임실을 거쳐 흘러온 물이 옥정호에 모인다. 내장산 백양사에 들러 단풍을 즐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