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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의봉산성 : 대가야 낙동강 방어선 최고 사령부 기지 고령군 성산면 상용리와 운수면 신간리 경계에 위치한 해발 551m의 의봉산 정상에는 옛날 대가야 낙동강 방어선 최고 사령부가 위치한 산성이 남아 있다. 의봉산 정상에 서면 신라의 최전방 기지인 달구벌성(현재 달성공원)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신라군의 참호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낙동강을 대가야 동방의 천연 해자로 삼고 의봉산성을 중심으로 좌우로 포진한 대가야 고성들이 지금도 신라군과 한판 큰 전투를 벌일듯 한눈에 다가온다. 88올림픽고속도로 동고령 나들목에서 나와 성산면 소재지에 들어섰다. 의봉산성에 최접근하기 위해서는 일월정으로 가야한다. 일월정은 성산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고탄리로 들어가야 한다. 도광사 가는 길로 운수면 넘어가는 담밑재 가기 직전에서 우회전하면 일월정에 도착할 수 있다. 일.. 더보기
청양 우산성 : 남부여부흥군의 든든한 후방기지 <2009년 7월 5일> 충청도라는 고유지명에는 지금의 충청북도만을 가리키는 '충주+청주'의 의미 이상이 없다. 즉 충청도는 지금의 우리가 인지하는 것과는 달리 단어상 의미에는 충청남도를 배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리지널 충청도는 오히려 지금의 충남이라고 볼 수 있고, 여기에 적.. 더보기
부엉이 바위에 부엉이가 산다 : 노무현 가치에 대한 단상 1. 비운에 가시다 꿈을 꾼 것 같다. 꿈속에 뱀이 보였던 것 같다. 뱀사와 죽을 사를 혼동하던 어린 시절, 꿈속에 뱀을 보고나서 놀라 잠을 깰 때마다 '누가 죽었다더라'라는 말을 몇번인가 들은 기억이 있다. 이후 꿈속에 뱀이 보이면 불길하다는 관념을 하늘도깨비는 갖게 되었다. 2009년 5월 23일 새벽에도 여지없이 꿈에서 뱀을 보았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보를 듣게 되었다. 멍한 하루를 보낼 수 밖에. 그분을 어이 보내리! 이별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황망히 떠나버린 그분을 어떻게 마음에서 보낼 수 있으리! 2.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 그분이 가신지도 이제 10여일쯤 지난 것 같다. 이제 그분을 역사의 황혼으로 보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그분을 보내면서 머릿속에 맴.. 더보기
김동길, 조갑제 : 한국의 반지성 - 텐프로를 위한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 노 전 대통령 서거··'김동길·조갑제' 여론 뭇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렸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김동길 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 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기의 과오를 시인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자가 그토록 비겁하게 굴어서야 되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분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 더보기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 시대의 종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 더보기
대전 우술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참모본부 <2009년 5월 10일>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남부여의 우술군에는 속현이 둘인 바, 노사지현과 소비포현이 그것이다. 노사지현은 오늘날 대전 유성이며, 소비포현은 고려때 덕진현이었으며 오늘날 대전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 부근 일대였다. 우술군은 신라에서는 비풍군, 고려.. 더보기
청주 낭성산성 : 신라, 어부지리를 얻다 신라군은 상주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중화지역을 장악한다. 보은의 삼년산성 축조(소지마립간 8년, 486년)는 신라가 백두대간 동쪽의 낙동강 유역을 공고히 하고 금강 유역으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의 기념물에 다름아니다. 이로부터 얼마 뒤 신라군은 보은 벌판에서 남부여군을 몰아내고 금북한남정맥을 넘어 고구려군의 근거지인 남한강 상류 지류인 달천유역으로 진출한다. 달천 상류인 청원군 미원면 성대리 터말부락 뒷산인 표고 346.4m의 산정과 남사면에 걸쳐 석축한 내성과 토루의 외곽을 이룬 테뫼식 산성이 바로 청원 낭성산성이다. 이로써 신라군은 고구려와 남부여군 사이에 끼어든다. 이로써 삼국의 국경이 개 어금니처럼 남북으로 세로로 열지어 서게 된 것이다. 신라군은 낭산산성을 토대로 한북정맥을 돌파하는 바, 한북정맥상에.. 더보기
세종 이성과 금이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2차 방어성 를 보면 남부여 동부전선의 북부지역은 대목악군(지금의 천안시 목천읍), 서원(지금의 청주시), 일모산군(지금의 청원군 문의면 일대), 미곡현(지금의 보은군 회인면 일대)이다. 연기 이성과 금이성은 대목악군과 서원 사이의 빈틈인 미호천 지류를 따라 공략해 오는 적들을 방어하기 위한 2차 방어성이다. 특히 남부여 입장에서는 만뢰지맥을 넘어 미호천의 지류인 병천 일대에서 준동하는 신라군들이 골치거리였다. 만약 병천 일대가 신라군의 손에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금강 이북의 핵심 지역들이 전선에 노출되어 남부여 동부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는 불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고, 그 결과 남부여의 최대 생산지대인 내포(지금의 충청남도 내륙) 지역까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남부여 동부전선 2선에 위치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