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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 시대의 종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 더보기
대전 우술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참모본부 삼국사기 잡지 지리조에 따르면, 남부여의 우술군에는 속현이 둘인 바, 노사지현과 소비포현이 그것이다. 노사지현은 오늘날 대전 유성이며, 소비포현은 고려때 덕진현이었으며 오늘날 대전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 부근 일대였다. 우술군은 신라에서는 비풍군, 고려와 조선에서는 한 단계 격하되어 회덕현으로 불려졌다. 지금의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주변 일대 지역이다. 따라서 남부여의 우술군은 지금의 대전광역시 전체를 포괄하는 지역이며, 옥천 지방까지 신라군이 진격한 것을 보면 우술군 지역은 남부여의 동부전선에 가까워 우술성은 이 동부전선의 참모본부격이 되었다.회덕이라는 이름은 '대인회덕(大人懷德) 소인회토(小人懷土)' 즉 '대인은 가슴에 덕을 품고, 소인은 가슴에 고향을 품는다'라는 말을 인용해 생긴 것이라고 한다. 회.. 더보기
청주 낭성산성 : 신라, 어부지리를 얻다 신라군은 상주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중화지역을 장악한다. 보은의 삼년산성 축조(소지마립간 8년, 486년)는 신라가 백두대간 동쪽의 낙동강 유역을 공고히 하고 금강 유역으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의 기념물에 다름아니다. 이로부터 얼마 뒤 신라군은 보은 벌판에서 남부여군을 몰아내고 금북한남정맥을 넘어 고구려군의 근거지인 남한강 상류 지류인 달천유역으로 진출한다. 달천 상류인 청원군 미원면 성대리 터말부락 뒷산인 표고 346.4m의 산정과 남사면에 걸쳐 석축한 내성과 토루의 외곽을 이룬 테뫼식 산성이 바로 청원 낭성산성이다. 이로써 신라군은 고구려와 남부여군 사이에 끼어든다. 이로써 삼국의 국경이 개 어금니처럼 남북으로 세로로 열지어 서게 된 것이다. 신라군은 낭산산성을 토대로 한북정맥을 돌파하는 바, 한북정맥상에.. 더보기
세종 이성과 금이성 : 남부여 동부전선의 2차 방어성 를 보면 남부여 동부전선의 북부지역은 대목악군(지금의 천안시 목천읍), 서원(지금의 청주시), 일모산군(지금의 청원군 문의면 일대), 미곡현(지금의 보은군 회인면 일대)이다. 연기 이성과 금이성은 대목악군과 서원 사이의 빈틈인 미호천 지류를 따라 공략해 오는 적들을 방어하기 위한 2차 방어성이다. 특히 남부여 입장에서는 만뢰지맥을 넘어 미호천의 지류인 병천 일대에서 준동하는 신라군들이 골치거리였다. 만약 병천 일대가 신라군의 손에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금강 이북의 핵심 지역들이 전선에 노출되어 남부여 동부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는 불리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고, 그 결과 남부여의 최대 생산지대인 내포(지금의 충청남도 내륙) 지역까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남부여 동부전선 2선에 위치한.. 더보기
세종 나성 : 신라에서 남부여로 들어오는 금강길을 차단하라 연기 나성은 남부여 두잉지현 관내로 고구려나 신라에서 남부여로 들어오는 금강길을 감시하는 평지 구릉성이자 포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여 군선들이 이곳 나성 포구에 정박해 있다가 이상한 낌새가 있다면 곧바로 출동했을 것이다. 연기 나성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번 국도 변에 있다. 조치원에서 1번 국도를 따라 대전 방면으로 가다보면 금강이 나온다. 금남대교 건너기 직전 금강변 왼쪽 편에 오래된 소나무 숲속에 독락정이 있고, 뒤로 낮은 구릉이 하나 있다. 이 구릉 전체가 바로 나성이다.    전체 표제 사진   나성의 서편에는 세종시 첫마을인 연기군 남면 나성리 나리재마을이 있어 마을 뒤편의 동쪽 재로 나성에 진입했다.  동쪽 재 아래 좌측길로 진입하면 오래된 미륵불이 답사.. 더보기
대전 적오산성 : 백제 소비포현의 치소 표지사진 - 대전 적오산 전경  에 따르면, 우술군에는 속현이 둘이 있다고 하였다. 노사지현과 소비포현이 그것이다. 우술군은 지금의 대전시 대덕구 회덕 일대였다. 치소는 회덕향교 뒷산의 우술성이라고 한다. 노사지현은 지금의 대전시 유성 일대로 치소는 월평동 산성으로 추정한다. 나머지 소비포현의 치소는 어디일까? 향토사학자들은 대전 안산동 산성을 남부여의 소비포현성이며, 고려때 덕진현성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과연 그러한가? 덕진산성으로 비정되는 또 하나의 산성이 있다. 바로 대전시 유성구 덕진동 적오산성이다. 적오산성은 북대전IC 요금소를 빠져 나와 처음 나오는 신호대 뒷산에 있다. 남부여에서는 소비포현이라 불렀고, 신라때에는 적조현이라 불렀고, 고려때 덕진현이라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덕진현은 공.. 더보기
금산 대암리산성 : 남부여와 가야의 경계성 더보기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노와 참여정부, 정치적으로는 실패하였으나..." 최근 출간한 책에서 실토 “민주당도 불임정당...발전가능성없어” 유시민 전 장관은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일종의 불임 정당”이라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민주당이 다시 자유주의 연합정당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시대적 과제에 잘 대응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은 9일 발간된 ‘후불제 민주주의(돌베개)’에서 “정부와 여당의 인기 하락은 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는 게 정상인데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야당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현재 지체현상을 분석했다. 그는 “지난 정부의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자유주의 연합정당이었다”며 “상이한 사회적 기반과 서로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