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경산 용산산성 : 사로국 금성(도성)의 서방 방어성 919번 지방도 부근 쟁광들에서 바라 본 용산산성 전경. 찾아가는 길 : 경산시 자인면 동부사거리~919번 지방도(용성과 청도 방향)~용성면 소재지~곡신리(용성산성 이정표) 용산산성 북문쪽 안내도. 용산산성 북문까지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곡신리 주민에게 물어 임도로 올라가니 산불감시원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불조심하라는 당부를 듣고 단숨에 북문까지 올랐다. 최초 산행을 생각했지만, 고분(임당동과 조영동)과 압량유적을 둘러보고 또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3시 반 가까이나 되어 도착했다. 북문쪽 안내판 북문. 현재의 용산산성은 고려말이나 조선조에 이르러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농성으로 개축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신라 금성의 서방 핵심 방어 요지는 압량주이다. 용성은 금성(경주)에서 압량주로 가는 남.. 더보기
고령가야국 : 영강의 고대 가야 폴리스를 가다 <2010년 5월 30일> 6가야의 하나로 알려진 낙동강 북단의 고령가야국! 고령가야의 터전이었던 상주시 함창읍을 둘러보았다. 행정상으로 함창이 상주시에 소속되어 있으나 문화권역은 낙동강 북단의 지류인 영강 유역으로 문경시와 밀접하다. 함창이 옛 고령가야국임을 알려주는 사적은 전(傳) 고령.. 더보기
김제 성모암과 영광 법성포 : 서해안을 따라 불교 성지를 순례하다 <2010년 9월 3~5일> 표지사진 - 새만금방조에서 서해를 바라보다 일정 : 김제 만경읍 성모암(진묵대사 어머니 묘소)과 진묵조사전 ~ 새만금방조제 ~ 부안 진서면 내소사 ~ 영광 법성포(백제불교 발생지) ~ 영광 백수읍 원불교 영산성지 ~ 신안 압해도 금산사(1박) 성모암 전경 안내문. 이곳은 '무자손 천.. 더보기
부여 청마산성(2) : 남부여가 도성인 사비성 부근에 장기 농성을 쌓다 <2010년 11월 14일> ~ 부여 청마산성(1)에서 계속 ~ 표지사진 - 용정리 독쟁이 계곡. 청마산성은 정면에 보이는 계곡 입구(용정소류지 부근)를 막아 포곡식 산성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부여청마산성 이 산성은 백제 말기에는 수도인 사비를 방어하기 위한 외곽 시설로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서.. 더보기
부여 청마산성(1) : 남부여가 도성인 사비성 부근에 장기 농성을 쌓다 <2010년 11월 14일> 표지사진 - 청마산성에서 바라본 산경표의 금남정맥. 앞에 보이는 정맥 넘어 뒷산이 금성산성이다. 남부여는 도성인 사비성의 위기를 대비하여 장기 농성으로 나성(사비 외성) 동쪽 월명산 능선에 산성을 축조하였다. 이것이 둘레가 장장 6.5Km에 달하는 포곡식 청마산성이다. 그러.. 더보기
청도 오례산성(2) : 불가침의 나라 이서국의 든든한 배후를 가다 ~ 청도 오례산성(1)에서 계속 ~ 표지-산성의 북벽을 이루는 오례산 북봉 표지-이 능선이 남북을 잇는 산성의 서벽 구간임 망개 열매가 이렇게 탐스러운지는 미처 몰랐다. 오례산 북봉 북봉은 산성의 북벽을 이루고 있다. 북봉 북벽을 바라보며 서봉2의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반가운 표지기 의연한 북봉 산불로 인해 등산로는 명확하지 않다. 여름 산행 코스로는 적당치 않다. 서봉2 정상 아래 평평한 바위. 200평은 족히 될 것 같다. 북벽 조망 자욱한 안개 때문에 남쪽 조망권은 좋지 않다. 북벽 능선 서봉2 정상과 평평한 바위지대 사이에 민묘2기. 성묘하러 올라치면 고생깨나 하겠다. 북봉과 북벽 동봉 오례산 북봉 위로 패러 글라이딩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시 민묘1기 서봉2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청도천(밀양강 .. 더보기
청도 오례산성(1) : 불가침의 나라 이서국의 든든한 배후를 가다 표지사진- 오례산 서봉 표지사진-오례산 동봉 전날 창원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녀석들이다. 창원 누나네에서 1박하고 아침에 싸준 김밥을 챙겨들고 25번 국도를 타고 경북 청도로 달려갔다. 낙동강(수산대교)을 건너 밀양 시내로 진입하니 마음이 설렌다. 사로국(신라의 전신)과 맞짱을 뜬, 아니 사로국의 안위를 위협한 이서국의 원향에 왔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바쁘다. 사로국이 아닌 이서국이 낙동강 유역의 패자(覇者)가 되었다면, 우리 고대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하는 짜릿한 상상도 즐겨본다. 이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가야의 동서대로 간선 상에 위치한다. 사로국 금성에서 낙동정맥을 넘어면 바로 이서국이며, 이서국에서 낙동정맥의 지맥인 비슬지맥의 비티재를 넘어면 비자국(비자화 내.. 더보기
합천 독산성(1) : 옥문곡 전투의 비밀을 간직한 신라 고성 오래된 숙제 하나를 하게 되어 짐을 던 기분이다. 그 오래된 숙제란 옥문곡과 독산성 위치 비정 문제다. 하긴 묵혀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세상에 의견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터. 신라 최초로 여왕이 등극하다 신라의 진평왕이 남자로서는 마지막 성골이었다. 632년 진평왕이 죽고 더 이상 왕실에 남자 성골이 없자, 하는 수 없이 진평왕의 딸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른다. 이때 왕위에 오른 덕만공주가 바로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왕이다. 여왕의 등장은 내외의 불안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당 태종은 자신에게 신라를 맡기는 것이 어떠냐며 노골적으로 선덕왕을 조롱할 정도였다. 상대등 비담과 염종의 반란이 일어난 것도 여왕의 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라 조정은 선덕왕이 현명한 군주라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