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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오례산성(2) : 불가침의 나라 이서국의 든든한 배후를 가다 ~ 청도 오례산성(1)에서 계속 ~ 표지-산성의 북벽을 이루는 오례산 북봉 표지-이 능선이 남북을 잇는 산성의 서벽 구간임 망개 열매가 이렇게 탐스러운지는 미처 몰랐다. 오례산 북봉 북봉은 산성의 북벽을 이루고 있다. 북봉 북벽을 바라보며 서봉2의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반가운 표지기 의연한 북봉 산불로 인해 등산로는 명확하지 않다. 여름 산행 코스로는 적당치 않다. 서봉2 정상 아래 평평한 바위. 200평은 족히 될 것 같다. 북벽 조망 자욱한 안개 때문에 남쪽 조망권은 좋지 않다. 북벽 능선 서봉2 정상과 평평한 바위지대 사이에 민묘2기. 성묘하러 올라치면 고생깨나 하겠다. 북봉과 북벽 동봉 오례산 북봉 위로 패러 글라이딩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시 민묘1기 서봉2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청도천(밀양강 .. 더보기
청도 오례산성(1) : 불가침의 나라 이서국의 든든한 배후를 가다 표지사진- 오례산 서봉 표지사진-오례산 동봉 전날 창원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녀석들이다. 창원 누나네에서 1박하고 아침에 싸준 김밥을 챙겨들고 25번 국도를 타고 경북 청도로 달려갔다. 낙동강(수산대교)을 건너 밀양 시내로 진입하니 마음이 설렌다. 사로국(신라의 전신)과 맞짱을 뜬, 아니 사로국의 안위를 위협한 이서국의 원향에 왔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바쁘다. 사로국이 아닌 이서국이 낙동강 유역의 패자(覇者)가 되었다면, 우리 고대사는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하는 짜릿한 상상도 즐겨본다. 이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가야의 동서대로 간선 상에 위치한다. 사로국 금성에서 낙동정맥을 넘어면 바로 이서국이며, 이서국에서 낙동정맥의 지맥인 비슬지맥의 비티재를 넘어면 비자국(비자화 내.. 더보기
합천 독산성(1) : 옥문곡 전투의 비밀을 간직한 신라 고성 오래된 숙제 하나를 하게 되어 짐을 던 기분이다. 그 오래된 숙제란 옥문곡과 독산성 위치 비정 문제다. 하긴 묵혀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세상에 의견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터. 신라 최초로 여왕이 등극하다 신라의 진평왕이 남자로서는 마지막 성골이었다. 632년 진평왕이 죽고 더 이상 왕실에 남자 성골이 없자, 하는 수 없이 진평왕의 딸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른다. 이때 왕위에 오른 덕만공주가 바로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왕이다. 여왕의 등장은 내외의 불안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당 태종은 자신에게 신라를 맡기는 것이 어떠냐며 노골적으로 선덕왕을 조롱할 정도였다. 상대등 비담과 염종의 반란이 일어난 것도 여왕의 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라 조정은 선덕왕이 현명한 군주라는 것.. 더보기
보은 매곡성과 호점산성(2) : 신라가 금강 도하를 꿈꾸다 <2010년 10월 17일> ~ 보은 매곡성과 호점산성(1)에서 계속 ~ 표지 - 호점산성 들어가는 성안골 입구과 호점산성 전경 호점산성은 둘레가 2.5km에 육박하는 대청호 연안 최대의 산성이다. 매곡성과 호점산성은 고려말 무신(武神)으로 추앙받는 최영 장군에 대한 전설이 깊이 베어있는 비밀스런 성터이다.. 더보기
보은 매곡성과 호점산성(1) : 신라가 금강 도하를 꿈꾸다 남부여의 일모산군(치소는 지금의 청원군 문의면 양성산성)에는 두개의 속현이 있는바, 두잉지현(치소는 지금의 연기군 남면 미호천 연안의 당산성)과 미곡현이다. 보은 매곡성은 바로 남부여 미곡현의 치소이다. 보은 매곡성은 지금의 보은군 회인면 소재지 회인천이 남쪽으로 굽어흐르는 동쪽에 솟은 해발 186.5m의 아미산 위에 축조되었다. 그래서 매곡성은 산이름을 따서 아미산성으로도 불린다. 신라가 남부여의 미곡현 치소를 정복한 후 현의 이름을 변경하여 매곡현으로 불렸다. 이 때문에 미곡성보다는 매곡성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표지사진 - 보은 매곡성 전경 남부여 미곡현은 금강의 조그마한 지류인 회인천(최초 이름은 웅암천) 일대의 변경이었다. 지금의 행정구역으로는 보은군 회인면과 회남면 일대이다. 당시 나제간.. 더보기
제천 덕주산성(2) : 신라의 계립령을 보호하라 <2010년 10월 23일> 덕주산성은 신라가 계립령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산성이다. 후대에 이르러 장기 농성전의 입지로 적합하여 지금의 5겹 내외 산성이 된 것이다. 월악산 서쪽 아래 송계계곡과 덕주계곡에 석축한 덕주산성은 9.5km에 달하는 거대한 요새같은 산성이다. 이는 영봉을 위시한 월악산 동.. 더보기
제천 덕주산성(1) : 신라가 백두대간의 틈새인 계립령을 개척하다 <2010년 10월 23일> 단풍놀이 겸 해서 제천 월악산을 오르기로 했다. 월악산 덕주사 입구 가기 전, 충주 수안보면 미륵리 미륵리사지와 제천 한수면 송계리 사자빈신사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제천과 충주로 행정 경계는 나뉘어 있지만, 수안보면 미륵리는 송계계곡의 상류이며, 한수면 송계리는 송계.. 더보기
천안 사산성(2) : 신라가 여제의 화약고에 뛰어들다 <2010년 10월 15일> ~ 천안 사산성(1) 에서 계속 ~ 사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성거산. 성거산성이 있다. 위례산(523m). 위례산성이 있다. 정상의 헬기장 북쪽의 안성천 유역. 안성천을 사이에 두고 여제간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 사이를 신라가 차지한 것이다. 안성천 유역의 평택. 평택은 고대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