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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루트(1) : 성리산성~군위 적석유구~5층석탑~안동 적석유구~무섬마을 <2010년 7월 11일> 고대 루트는 교역의 루트가 아니라 전쟁과 유맹의 루트이다. 반도에서 고구려의 남하의 본질은 대 가야 정복 전쟁이었다. 고구려는 대 가야 전쟁을 통하여 신라라는 교두보를 설치하고 낙동강 전역을 장악해 나갔다. 하지만 가야의 땅에서 고구려의 대리자로 훌륭한 역할을 해내.. 더보기
거제 사등성 : 고대 남해의 지배자 골포국의 해상 왕성을 가다 <2010년 12월 18~19일> 표지사진 - 사등성과 남쪽의 백암산(495m) 능선 거제도는 통합 창원시 남쪽 바다의 장벽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창원의 남쪽 바다는 내해와 비슷하다. 이 내해의 지배자가 포상팔국 중의 하나인 골포국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거제 사등성은 골포국의 해중 왕도로 사료된다. 해중.. 더보기
밀마루 전망대에서 세종시의 미래를 보다 <2010년 12월 16일> 세종시는 660년 남부여 사비성이 함락된 이래 근 1,350년만에 금강 유역에 건설되는 도읍지(?)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 세종시 일대로 천도의 꿈을 꾸었으나, 1979년 10월 26일 불귀의 객이 됨으로써 이루지 못하였다. 먼지 속에 묻혀있던 박통의 플랜을 다시 펼쳐본 이는 아이러니.. 더보기
대전 질현성과 6개의 보루 : 남부여 동부전선을 방어하라 표지사진 - 질현성 보루에서 바라 본 대청호 식장지맥은 금강기맥이 금산의 인대산(662m) 부근에서 가지를 쳐 대전의 동벽을 이루며 북류한다. 남에서 북으로 주행하는 덕분에 서쪽의 대전과 동쪽의 금강을 정확히 가른다. 이러한 자연 지형 때문에 식장지맥 상에는 고대 남부여의 방어성이 즐비하다. 즉 식장지맥은 남부여의 동부전선 최전방인 셈이다. 금산, 옥천, 대전을 지나는 식장지맥 상과 주위 능선에 보루를 포함하여 30개 이상의 산성이 분포하고 있다. 남부여는 크게 금강을 자연해자로 하고 식장지맥 능선을 방어성으로 하며 신라군의 공세를 막았던 것이다. 이러한 방어전략의 중심에 바로 질현성과 6개의 보루가 있었다. 질현성(迭峴城)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서 추동 넘어가는 질티재 북쪽 산정에 있다. 고대에는 질티.. 더보기
대전 소문산성 : 고구려 연개소문이 쌓은 성인가? <2010년 12월 4일> 표지사진 - 유성구 신동 녹골마을에서 바라 본 소문산성 전경 소문산성은 고구려 연개소문이 쌓은 것으로 구전되고 있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소문산성은 백제 계통의 산성이다. 그런데 청원군 부용면 남성골산성과 대전 월평동산성에서는 고구려 군의 활동 흔적.. 더보기
공주 수촌리토성과 고분 : 금강 중류 연안의 가야 폴리스를 가다 <2010년 12월 5일> 표지사진 - 정안천 제방에서 바라 본 공주 수촌리 토성 전경 원래 가까운 곳이 가기가 힘든 법이다. 작정하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달리 마음을 먹는다. 주말 대전을 벗어나지 못하면 무조건 근교로 가리라! 오늘은 공주 수촌리 토성과 고분을.. 더보기
논산 황산성 : 백제 황등야산군의 치소 <2010년 7월 18일> 황산성의 연원은 깊다. 부여인들이 금강 연안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황산성 일대는 '표정리식' 토기 문화를 일군 토착 세력이 강력했을 것으로 추론된다. 지금의 충청도와 전라도를 우리는 백제문화권역으로 통칭하지만, 백제라고 불렸던 부여인들이 금강 연안으로 .. 더보기
사로국의 서촌 압독국을 가다 <2010년 11월 28일> 표지 사진 - 조영동 고분군 고대 압독국으로 알려진 대구 동쪽의 경산시를 찾았다.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에게 압독국이 최초 항복한 것은 파사이사금 23년(102년)의 일이다. 이후 사로국 지마이사금(재위 112~134년) 대에 완전 복속된 것으로 <삼국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