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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기행 (충청도)

진천 대모산성 : 고구려 금물노군의 치소 더보기
괴산 태성리산성(태자성) 더보기
대전 흑석동산성 : 황산벌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던 <삼국사기>의 진현성인가? 대전 흑석동산성은 에 등장하는 정현성 혹은 진현성으로 비정되고 있다. 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태종무열왕 7년(660) 8월 2일 백제의 나머지 적병이 남잠성(南岑城)·정현성(貞峴城)·▣▣▣성을 차지하고 버텼다. 또 좌평 정무(正武)가 무리를 모아서 두시원악(豆尸原嶽)에 진을 치고 당나라와 신라 사람들을 노략질하였다. 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당나라 용삭 2년(662) 7월에 인원,인궤 등이 웅진 동쪽에서 복신의 남은 군사를 대파하고, 지라성(支羅城) 및 윤성(尹城), 대산(大山), 사정(沙井) 등의 목책을 함락시켰는데, 군사를 죽이고 사로잡은 것이 매우 많았으며, 군사들을 나누어 그곳에 계속하여 주둔시키고 수비하게 하였다. 복신 등은 진현성(眞峴城)이 강가에 있고, 높고 험하여 요충지로.. 더보기
옥천 지양리산성(2) : 신라군이 금강을 돌파하다 둔주봉 보루를 답사하고 보니 2010년 5월  답사에 실패한 지양리 산성을 찾고 싶었다. 5C 중엽 백두대간 화령을 넘은 신라군은 삼년산성, 모로성, 굴산성을 축조한 이후 백제군을 금강 동안에서 몰아내고 급기야 금강 도하를 꿈꾸게 된다. 그 꿈을 실현할 교두보가 있으니 그 산성이 바로 아동혜현의 치소인 화학리산성이다. 지금의 화학리산성은 고대에는 아동혜현의 이름을 따서 아동혜성으로 불리웠을 것이다.아동혜성을 장악한 신라군은 금강 동안에 여러 개의 보루성을 구축한다. 그러면서 금강을 도하하여 남부여 관산성 기습의 꿈을 꾸었다. 그 보루 중의 하나가 둔주봉 보루이다. 신라군이 둔주봉 보루에 서면 눈에 거슬리는 산성이 하나 있다. 바로 금강 건너편에서 신라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지양리 산성이 그것이다. 오.. 더보기
대전 계족산성(1) : 신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라 표지사진 - 계족산성에서 바라 본 견두산성과 대청호 연안 계족산성은 의 옹산성으로 비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찰하기로 한다. 옹산성에 대한 고찰 나당군은 남부여 사비도성과 웅진성을 함락시키고 웅진성에다 도독부를 설치한다. 하지만 웅진강 서쪽에서 남부여 복신의 세력이 발흥하여 웅진강 동쪽까지 세력을 확대하자 웅진과 신라를 연결하는 웅진도가 끊겨 웅진도독부성의 보급에 차질이 발생하였다. 이에 신라군은 복신의 근거지인 주류성을 공격한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는 웅진도독부 이남에서 여러 성들이 배반의 기치를 든다. 그 결과 웅진도독부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진다. 이즈음 문무왕은 당나라에게 대 고구려 전쟁에 대한 참전 요청을 받게 된다. 6월에 이르러서 선왕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는 겨우 끝났으나 상복.. 더보기
대전 질현성과 6개의 보루 : 남부여 동부전선을 방어하라 표지사진 - 질현성 보루에서 바라 본 대청호 식장지맥은 금강기맥이 금산의 인대산(662m) 부근에서 가지를 쳐 대전의 동벽을 이루며 북류한다. 남에서 북으로 주행하는 덕분에 서쪽의 대전과 동쪽의 금강을 정확히 가른다. 이러한 자연 지형 때문에 식장지맥 상에는 고대 남부여의 방어성이 즐비하다. 즉 식장지맥은 남부여의 동부전선 최전방인 셈이다. 금산, 옥천, 대전을 지나는 식장지맥 상과 주위 능선에 보루를 포함하여 30개 이상의 산성이 분포하고 있다. 남부여는 크게 금강을 자연해자로 하고 식장지맥 능선을 방어성으로 하며 신라군의 공세를 막았던 것이다. 이러한 방어전략의 중심에 바로 질현성과 6개의 보루가 있었다. 질현성(迭峴城)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서 추동 넘어가는 질티재 북쪽 산정에 있다. 고대에는 질티.. 더보기
충주 장미산성(2) : 북부여가 반도의 중심부에 부도인 국원성을 건설하다 정상 가는 산책로  정상의 성벽까지 참호는 이어진다.      정상에도 민묘 1기   서남쪽 괴산 방면의 속리산 줄기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뒷산은 평풍산 줄기. 우측 뒷산은 국망산(770.3m)~보련산 줄기임.   좌측 산이 파헤쳐진 곳은 충주 기업도시(지식기반형) 예정지이고 우측 산이 평풍산.   장미산성 안내판   장미산성은 장미산 산정을 중심으로 석축한 포곡식 산성이다. 둘레는 2,940m로서 상당한 규모의 고구려 계통의 산성이다.        삼각점   산정에서 동쪽을 바라 본 모습   장미산성 아래 동쪽으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서북 방향의 보련산. 장미산성에는 전설이 내려온다. 삼국시절 보련산 서쪽 가마골에는 '보련'과 '장미'라는 오누이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타고난 장.. 더보기
충주 장미산성(1) : 북부여가 반도의 중심부에 부도인 국원경을 건설하다 에 따르면, "중원경(中原京)은 본래 고구려(高句麗) 국원성(國原城)이었는데 신라(新羅)가 이를 평정하였다. 진흥왕(眞興王)이 소경(小京)을 세우고 문무왕(文武王)때 성을 쌓았는데, 주위가 2592보였다. 경덕왕(景德王)이 중원경(中原京)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지금은 충주(忠州)이다."라고 하였으며, 또 "국원성(國原城)-미을성(未乙省)라고도 하고 탁장성(託長城)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에 따르면, "문무왕 13년 가을 9월에 국원성(國原城)[옛날의 완장성(薍長城)이다], 북형산성(北兄山城), 소문성(召文城), 이산성(耳山城), 수약주(首若州)의 주양성(走壤城)[또는 질암성(迭巖城)이라고도 하였다], 달함군(達含郡)의 주잠성(主岑城), 거열주(居烈州)의 만흥사산성(萬興寺山城), 삽량주(歃良州)의 골쟁.. 더보기
천안 광덕산성 : 신라군 드디어 만뢰지맥을 넘어 병천 일대에 교두보를 쌓다 동성산성 답사를 마치고 만뢰산성 가는 길로 애마를 몰았다. 6번 시도로를 타고 광기천을 거슬러 오른다. 천안 병천면 봉항리 석항마을에 이르러 더 이상 만뢰지맥을 넘는 아스팔트 길은 없다. 석항 마을 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석항소류지로 오른다. 더 이상 애마가 오를 수 있는 길은 없다. 애마가 멈춘 곳. 정면이 바로 만뢰산성 부근이다. 이 계곡을 타고 신라군은 언제든지 광기천 일대를 주름잡고 병천까지 즉 남부여의 대목악군을 언제든지 삼킬 기세다. 따라서 남부여는 동성산성, 도원산성과는 별도로 작성산성이 필요했다. 광덕산성과 이곳 만뢰산성에서 동시에 내려오려는 신라군을 막기 위해서는 작성산성이 필요했던 것이다.   계곡을 내려오는 길   계곡을 오르는 길. 계곡 사이로 보이는 산이 만뢰지맥이다. 신라의 만뢰.. 더보기
천안 동성산성 : 신라 신주의 군대를 막던 구리 성문은 어디에 있을까? 에 따르면, 김유신의 할아버지 김무력은 신주 방면 행군 총관이 되어 일찌기 군사 1만 여명을 거느리고 백제왕과 그 장수 4명을 사로잡고 1만 여명의 목을 벤 일이 있고,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은 만노군 태수가 되어 갈문왕 입종의 아들인 숙흘종의 딸 만명을 데리고 함께 가버렸다. 당시 신라 골품제하에서 가야 왕족 출신임을 감안하여 진골로 대우받았던 김서현과 신라의 완전한 성골 가문인 만명의 결합은 야합으로 비난받았다. 야합은 말 그대로 들에서 개들처럼 남녀가 교합하는 것이다. 김서현의 노골적인 정략 결혼에 대해 신라 조정과 언론은 그야말로 야합이라며 비난을 금치 않았다. 이러한 비난과 신라 왕실 및 귀족들의 천대에도 굴하지 않고 김서현은 만명과의 정략 결혼을 일 방편으로 하고 아버지 김무력처럼 신라 국경의.. 더보기
대전 월평동산성(1) : 고구려군이 금강을 돌파하다(2) 대전에서 유성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만년교 남쪽 표고 137.8m의 야산 정상부를 따라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성둘레는 약 710m이다. 산성 서쪽은 갑천의 지류인 성천(省川)이 흐르며 자연 해자 역할을 한다.월평동 산성의 북동쪽으로는 갑천을 따라 유성구 구성동 성두산 공원인 구성동산성이 남부여의 소비포현성이 유력한 적오산성과 남부여의 우술군성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한남정맥의 지맥인 식장지맥의 보루성들과 이어지며, 통영대전고속도로 판암IC 4번국도 맞은 편 산인 판암동 산성으로 이어져 옥천으로 나갈 수 있다. 남부여군이 지키지 못한 탄현을 옥천 지역에 비정하는 근거는 식장지맥이 옥천의 관산성과 마주하며 국경을 이룬 사실에서 근거한다. 신라의 김유신 군대가 식장지맥 부근의 산성들을 공략하지 않고 사비성.. 더보기
홍성 석성산성(얼방성) : 남부여부흥군의 성지, 과연 주류성인가? 남부여부흥군의 2대 성지라면 임존성과 주류성이다. 임존성은 예산 대흥면의 봉수산에 자리 잡은 성 둘레가 2.4km인 포곡식 석축산성임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주류성 연구는 90년 전 일본 와세다 대학의 쓰다 교수가 주장한 한산설을 이병도 교수가 지지한데 이어 연기설, 부안설, 홍성설(장곡설) 등이 대두되었다. 지난번 연기 주류성으로 비정되는 운주산성(07년과 09년), 부안 주류성으로 비정되는 우금산성(08년)을 답사(이전 산성 답사에서는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원래 사진 찍는 것을 귀찮아 했는데, 지나고 보니 많은 산성 답사에서 필름을 남기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이제부터라도 충실히 해야겠다.)한데 이어, 오늘은 홍성 장곡 주류성으로 추정되는 홍성 석성산성을 .. 더보기